<6.4 지방선거특집> 세월호와 지방선거

2014년 06월 04일 00시 57분

2014년 6월 4일은 지방선거 투표일이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일이 되는 날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그저 일상에 매몰돼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우리에게 과연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자문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정부와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경제살리기,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처럼 감언이설을 쏟아냈지만 대부분 거짓이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야 경제민주화, 복지 등이 선거의 화두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뿐이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권력을 쥔 자들은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고, 더 많은 특권을 주기 위해 돌변하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목격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전 선거 때 단 한번도 제대로 거론돼 본 적이 없는 ‘국민의 안전’ 과 ‘삶의 질’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안전’을 외쳤습니다. 두 눈 뜬 채 수많은 생명을 그대로 보내버린 세월호 참사가 비로소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언급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말에 얼마나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주권을 가진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진정성을 강제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뉴스타파는세월호 참사를 겪은 우리에게 이번 6.4 지방선거는 어떤 의미를 갖는 지를 <특집 리포트-세월호와 지방선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에이브러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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