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김석기, 공항에 낙하

2013년 10월 08일 07시 15분

지난 2009년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최근 한국공항공사 신임사장으로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기업에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고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이번 김석기 사장의 임명은 이 약속을 저버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용산참사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전문성 없고, 도덕적, 정치적으로도 문제이며, 사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할 인물을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공항공사 노조도 “공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찰 출신이 내정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신임사장은 지난 10월 7일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공항공사 노조와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유가족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뉴스타파가 출근 첫날의 현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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