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재난상황의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하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월 7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10시 서면보고를 받은 뒤 당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어떤 대면 보고도 받지 않았고, 대책회의도 주재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또 중대본에 나타나서는 사고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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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상상황에서 대통령이 비서실장도 모르는 곳에서 7시간 동안 있는 게 청와대에서 가능한 일일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제1부속실 수석행정관으로 대통령을 보좌한 경험이 있는 이창우 현 동작구청장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불가능하다. 대답을 회피하기 위한 대답일 뿐이다. 비서실장이 그런 어마어마한 사고가 생긴 날 대통령의 동선을 모른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대통령의 모든 것들이 공유된다. 침실에서 안 나왔으면 모를까 최소한 부속실 비서들은 모를 수가 없다. 국가 최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7시간 동안 사라졌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모른다는 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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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지난 7월 18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이 정윤회 씨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풍문을 칼럼으로 내보내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뉴스타파가 전화를 통해 관련 의혹을 문의하자 “국회에서 이미 답변했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경래
1막 1974년 대전 출생 / 2막 1994년 대학 입학 / 3막 2001년 KBS 입사 / 4막 2013년 뉴스타파 입사...花樣年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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