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핵발전소 6호기에서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날이다. 핵발전소는 핵분열로 높아진 압력을 낮추기 위해 폐기물을 주기적으로 배출해야 한다.
영광 6호기, 방사성 기체 폐기물 ‘무방비 배출’ 첫 확인
2014년 09월 18일 20시 05분
지난 8월 2일 영광 핵발전소 6호기에서 방사성 기체 폐기물이 ‘무방비로 배출’된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결과 확인됐다. 영광 핵발전소는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배출하기 전 실시한 ‘방사능 농도 사전 분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핵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 폐기물에 대한 사전 분석에 오류가 발생했으나 원인 등을 파악하지 않고 폐기물을 외부에 무방비로 배출해버린 사고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영광 핵발전소는 기체 폐기물이 배출된 3일 뒤인 8월 5일 원자로에 남아있는 기체의 방사능 농도를 다시 분석해 8월 2일 배출 보고서에 입력했다.
아르곤41은 핵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이다. 기체 폐기물 배출 시 아르곤41의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 이하인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만 한다. 아르곤41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석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8월 2일은 방사능 농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기체 폐기물을 배출했다는 뜻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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