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재용 경영권 승계위해 방산업체까지 매각?
2014년 12월 05일 21시 55분
1.이건회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삼성 그룹 계열사의 지분 가치는 11조여 원. 그러나 뉴스타파 취재결과 이 회장은 주식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엄청난 규모의 땅과 빌딩, 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래는 지난 며칠 간 뉴스타파 취재진이 확인한 이건희 회장의 부동산 내역이다. 이것만 해도 1조 원에 달한다.
2.이건희 회장의 부동산을 오랫동안 조사해온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 값 거품 빼기 운동’ 본부장은 뉴스타파 취재진이 찾은 땅은 이건희 회장 개인 명의의 토지나 건물들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용인 지역에 개인 명의로 소유한 땅만 수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3.이 땅이 가진 의미는 특별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삼성그룹 3세 승계가 임박한 시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받게 될 삼성전자나 삼성생명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매도하지 않고도 충분히 상속세를 낼 만큼의 재원을 이 부동산들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그룹은 최근의 삼성 SDS 상장이나 삼성 테크윈 매각 등이 승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국 삼성의 일련의 행보가 모두 이재용 씨에게 그룹을 넘겨주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4.이건회 회장이 보유한 시가 11조 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삼성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이재용, 이서현, 이부진 남매에게 상속할 경우 이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5조 2천여억 원, 여기에 이건희 회장 개인 소유의 토지와 빌딩 등을 합하면 이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6조 원을 훌쩍 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9년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헐값으로 인수받아 불법 사채 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된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까지 낸 증여세는 16억 원에 불과하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됩니다. 월 1만원 후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