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대한민국
2015년 06월 03일 22시 14분
· 병원 이름 옆 괄호안의 숫자는 현재 위치와 병원 간의 거리입니다. · 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 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경유한 병원입니다. · 지도 오른쪽 병원 목록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선택하면 병원 위치와 확진환자 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표시되는 병원 주변의 원은 해당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 규모를 의미합니다. · 지도 아래 날짜를 선택하면, 날짜별로 메르스 발생,경유 병원의 확산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5월 4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68세 남성이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 받았다. 그 사이 병원 4곳을 돌았고 30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그에게 감염된 35세 남성은 다른 병원에서 다시 60여 명을 감염시켰다. 역시 첫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40세 남성이 20여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는 대형 병원들이었다.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대전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에서 대부분의 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은 ‘부실'과 ‘뒷북', 그리고 ‘비밀주의'였다. 메르스 확진자들이 생겼거나 거쳐간 병원들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적 요구가 빗발쳤지만 확진자 발생 이후 무려 18일 동안 비공개 방침을 고수했다.
6월 7일에야 뒤늦게 병원 정보가 공개됐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확진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을 지도에 표시해 보면 이미 대한민국 전역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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