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스]잊혀진 이름, 여성독립운동가 1편 : 독립을 향한 날갯짓, 권기옥
2015년 11월 23일 09시 19분
독립운동의 이념과 사상을 정립한 역사가이자 혁명가, 단재 신채호. 그 위대한 영웅의 모습 뒤에는 이제껏 그의 부인으로만 알려진 가려진 독립운동가, 박자혜가 있었다.
대한제국의 궁녀에서 간호사가 된 그녀는 조선총독부 의원에서 근무하던 중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 부상당한 학생과 시민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후 간호사들의 독립운동단체인 “간우회” 조직하고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당시 일제의 조선인 감시 보고서는 그녀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과격하고 언변이 능한 자. 병원 간호사 전원을 동요시킨 주모자.
신채호와의 결혼 후 나석주의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 의거를 비밀리에 돕기도 한 그녀는 신채호 선생의 부인이기 이전에 일제 강점기 애국정신이 투철했던 또 하나의 독립운동가였다.
<박자혜 선생 이력>1919년 <간우회> 조직 만세시위를 벌임 1920년 베이징에서 독립운동가 신채호와 결혼 1926년 나석주의 동양척식주식회사 폭탄 투척 지원 1943년 사망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2009년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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