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의 끝은 어디?

2016년 12월 02일 18시 31분

1) 최순실 일가 소유 기업, 사실상 한몸이었다

뉴스타파는 최순실 관련 회사 내부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최 씨 일가가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사업에 손을 댄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 누림기획, 더스포츠엠 등 최 씨 일가가 설립한 여러 업체들이 사실상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였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2) 최순실 회사에서 EBS 사장 이력서 나와...인사개입 의혹

뉴스타파가 입수한 최순실 관련 회사 문서에서 우종범 EBS 사장의 이력서가 발견됐습니다. 이력서가 출력된 시기는 EBS 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된 시기로, 최 씨가 EBS 사장 후보의 이력서를 임명 전에 받아본 것은 아닌지 혹시 사장 인선에 개입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됩니다.


클로징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전선을 교란하는 메시지를 던졌고 성과를 거뒀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대통령이 4월에 퇴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 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후퇴했습니다. 야권은 지리멸렬 분열됐습니다.

만약 박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박계의 제안을 수용하면 탄핵이라는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지 않은 채로 4월까지 청와대에 있게 되고 그 경우 여러가지 새로운 변수들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촛불이 약해지거나 북한 핵문제 등 대외상황이 악화되거나 아니면 법원이 최순실 등에 대해 생각보다 약한 판결을 내릴 경우 박대통령은 약속과는 달리 임기를 마치겠다고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거짓말을 밥먹듯 해온 박대통령의 말만 믿고 기다리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박대통령은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일 시민들은 촛불 집회 사전 행사로 새누리당을 찾아가 에워싸기로 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권력의 주인인 시민들이 내일 다시 박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기회주의와 꼼수, 그리고 야당의 또 다른 기회주의를 광장에서 심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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