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룰 수 없는 ‘검증’

2017년 03월 02일 23시 00분

1) 유승민, 거액 상속재산 신고 누락...공직자윤리법 위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016년도 재산신고에서 14억 원이 넘는 상속 부동산을 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상속 절차가 진행 중이더라도 실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2) 3.1절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 교회∙극우 기독교 단체가 채운 숫자는?

지난 3.1절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탄핵반대 집회가 서울 시청광장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대체 어떤 분들이 탄핵반대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일까? 신도수만 20만명에 이르는 은혜와진리교회에서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집회에 동원한 현장을 뉴스타파 취재진이 포착했습니다.


클로징멘트

3.1절에 서울 시청광장을 메운 탄핵반대단체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였다고 자랑했습니다.

문제는 그 집회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잘못된 사실들을 믿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태블릿피시가 조작됐다거나 8명의 헌재 재판관으로 하는 탄핵심판은 위헌이라는 등 탄핵반대집회에서 나온 주장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대리인단, 그에 동조하는 극우세력은 거짓 주장을 퍼트려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부 극우단체들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주소를 공개하는가 하면 정치인들의 사진을 불태우고 촛불 집회 참가자나 장애인 단체 회원들을 공격하는 등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들의 폭력성은 마치 해방 직후 서북청년단이 설쳐대던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누군가 뒤에서 부추기는 게 분명해보이는 이들의 행태는 한편으로는 우리가 빠져나온 어둡고 긴 역사가 어떤 것이었는지 상기시켜주는 한편 좀 더 힘을 내 마저 정리해야 할 잔재가 여전히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광장에 나가 우리가 이룬 것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