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정치자금 지출내역 공개

2014년 05월 27일 21시 35분

뉴스타파는 19대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 후보 10명의 정치자금 지출내역을 분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된 2012년 5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0개월 동안의 수입지출 내역이다.

19대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 출마한 후보는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장 후보 정몽준, 부산광역시장 후보 서병수, 울산광역시장 후보 김기현, 인천광역시장 후보 유정복, 경기도지사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김진표, 광주광역시장 후보 이용섭, 대전광역시장 후보 박성효, 전남도지사 후보 이낙연, 충북도지사 후보 윤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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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수십만 원씩 고급 식당에서 한 해 수천만 원 지불

인천광역시장 후보자 유정복 19대 국회의원이 2012년 5월 부터 2013년 3월까지 11개월 동안 당직자들과의 식사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은 2천 9백만 원이 넘는다. 총 74회, 평균적으로 식사 한번에 40만 원 이상 지출했으며 장소는 주소 여의도와 종로 일대였다.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 추석 연휴 등 휴일에도 12회를 당직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소는 평일과 달리 플라자호텔과 웨스틴조선호텔, 코리아나호텔, 서초동 뷔페를 이용했다.

유정복 후보자는 고급식사에서 함께 식사를 한 당직자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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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6천만 원, 한달 평균 3백만원 기름값, 매일 서울에서 부산 왕복

울산광역시장 후보자 김기현 19대 국회의원은 모두 4천 88만 원을 주유비로 사용했다. 국회가 매달 의원들에게 정액 지급하는 주유비 110만 원을 합치면 19대 회기가 시작한 2012년 5월 부터 2013년 12월까지 20개월 동안 주유비로 6천 2백여 만원을 지출한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특히 울산 남구의 특정 주유소만 이용하여 한 달 단위로 150 ~ 230 만 원씩 기름값을 결제했다. 지난 해 8월 29일에는 하루에만 세 차례 주유. 모두 105리터, 21만 원 어치였다.

김 후보측은 지역 사무소에 근무하는 보좌관이 사용했으며 공무상 활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3천 9백만 원을 주유비로 사용했다. 이 기간 국회에서 매월 정액 지급되는 주유비 110만 원을 합치면 주유비로 6천 1백 만 원 지출했다. 김진표 후보가 사용하는 차량의 공식 연비 7킬로미터로 주행거리를 환산할 경우 20개월 동안 주행거리는 무려 22만 킬로미터(220,835Km)로 지구를 5바퀴 반 달릴 수 있는 거리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윤진식 충북도지사 후보도 20 개월동안 국회 유류 지원비를 포함하면 4천만 원이 넘는 주유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부에 기록된 그외 의원들의 주유비 지출내역은 무소속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370만 원,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114만 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166만 원, 새정치정치연합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 88만 원,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138만 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0원 이었다. 정몽준 후보는 주유비 이외 다른 지출도 없는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특히 2013년 기부받은 후원금은 3천 4백여 만원에 그쳤고, 이 후원금은 대부분 정의원의 후원회 직원의 인건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항공료 지출을 보면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는 가장 많아 2013년 한해 항공료로 2,6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 측은 전남지역 지역구 활동과 국회 의정활동을 병행 하다보니 항공료를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의 경우 지난해에만 모두 104차례 항공기를 이용해, 970만 원을 지출했다. 주로 서울 - 울산을 오갔다.

국회의원들이 사용하는 정치자금은 매년 사용 후 선관위에 보고하게 돼 있으며, 부당한 지출, 사적 용도의 지출, 채무변제, 가계 지원 경비 지출 등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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