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초이스 2022] 대선후보 대담 ② 기본소득당 오준호

2022년 02월 25일 11시 32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들 한다. 뽑을 후보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선거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보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언론보도는 거대 양당 후보에 집중돼 있다. 군소후보들이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는 토론회 중계도 자정 무렵으로 밀려났다. 1박2일 토론회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시청률에 목을 매는 방송사들의 결정이었다. 지금 유권자들은 거대 정당 후보들 이야기만 들을 수밖에 없다. 3월 9일 투표소에서 받게되는 투표 용지에는 14명의 이름이 인쇄돼 있지만, 이 중 익숙한 이름은 많아야 네댓 명에 불과할 것이다. 
뉴스타파는 기존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소수 정당 후보들에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보가 공정하게 유통될 때 민주주의는 건강해질 수 있다. 뉴스타파는 소수정당 후보 5명을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정치를 희화화하거나 지나치게 퇴행적인 행보를 보이는 후보는 제외했다. 
뉴스타파가 선정한 5명은 정의당 심상정, 기본소득당 오준호, 노동당 이백윤, 새로운물결 김동연, 진보당 김재연 후보다. 이들이 꿈꾸는 정치는 무엇일까. 이들이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떤 곳일까.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지금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깊이있고 진솔한 '정치 이야기'가 여기 있다. 대선후보 구출토크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갈까?>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① 정의당 심상정
 기본소득당 오준호
 노동당 이백윤 
④ 새로운물결 김동연
⑤ 진보당 김재연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의 비서관인 오준호 후보는 '주군을 제끼고 왕이 되려 하느냐'는 댓글을 받기도 했다. 오준호 후보는 해리포터의 심정으로 출마를 했다고 밝혔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잡학다식' 저술가에서 대선 후보까지

오준호 후보는 열다섯 권 이상을 책을 쓰고 번역한 저술가다. <노동자의 변호사들(2013)>와 같은 노동 관련 도서부터 '세월호 참사' 시민활동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쓴 <세월호를 기록하다(2015)>까지. 거기다가 최근엔 한국형 기본소득 총서인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2017)>도 썼다. 이렇게 다양한 책을 낸 저술가 오준호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이재명은 기본용돈? 진짜 기본소득은 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차별 없이 한 달에 65만 원 지급. 자칭 타칭 '기본소득 일타강사'인 오준호 후보의 대표 공약이다. 한 달에 65만 원이라면, 1년에 780만 원이다. 연 100만 원 기본소득을 외치는 이재명 후보보다 7배 많은 금액이다. 우리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선 이정도는 필요하다는 게 오준호 후보의 생각이다. 오준호 후보, 이 돈을 어떻게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국회의원, 500명으로 늘리자? 

지난 20대 총선에서 기본소득당은 '위성정당'인 열린우리당을 통해 원내에 진입했다. 왜곡된 선거 제도와 구태한 정치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 오준호 후보는 여러 정치 개혁 공약을 내걸었다. 국회의원을 500명 선으로 늘려야 한다는 게 대표적이다. 국회의원을 늘리면 우리 정치도 조금은 달라질까. 또 어떤 공약이 있을까. 오준호 후보의 비전을 들여다 보자.
제작진
MC심인보, 박상희, 김경래
촬영김기철, 최형석
편집정애주
CG정동우
디자인이도현
웹출판허현재
피디박종화, 조원일, 홍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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