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 협업공간에 이름을 지어주세요

2019년 07월 08일 18시 01분

2012년 이명박 정권 말기에 저희가 뉴스타파를 처음 시작할 때 ‘뉴스타파’는 뉴스 프로그램의 이름이자 제작진을 통칭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가짜뉴스, 엉터리 보도를 타파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뉴스타파’는 진실을 추구하겠다는 ‘정명’을 띄고 있습니다.

2013년 저희는 조직의 틀을 갖추고 단체 이름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로 지었습니다. 권력과 자본이 감춘 진실을 드러내고 특권과 반칙을 깨트려 세상을 바꾸는 탐사보도를 하겠다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 이름이었습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출범 이후 국제탐사보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을 추적해 그 명단을 공개하고,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파헤치는 등 탐사보도 전문 언론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가 만드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뉴스타파’, 이 조직과 뉴스 브랜드 이름에서 이제 또 하나, 저희들이 탐사보도에 집중하고 독립언론과 연대 협업을 하기 위해 짓고 있는 공간의 이름을 새롭게 지으려고 합니다.

수만 명의 뉴스타파 후원회원님, 그리고 ‘짓다’ 캠페인에 참여하신 수천 명의 건립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성원으로 이제 하나씩 모습을 갖추고 있는 새로운 공간의 주제는 ‘독립’과 ‘연대’, 그리고 ‘협업’입니다.

회원님과 뉴스타파가 함께 만들고 있는 새 공간은 자본과 권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진실을 알리려는 독립언론들이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거점'이자 ‘진지'가 될 곳입니다.

이 공간을 함께 짓고 있는 것처럼 이 공간의 이름도 회원님과 함께 짓고 싶습니다.

공간 명칭 공모에 참여해 좋은 이름을 지어주신 회원님에게는 영원히 기억할만한 리워드도 드릴 예정입니다.

공모 기간은 7월 21일(일)까지 2주간으로 정했습니다. 한국 언론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공간에 직접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기회,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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