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30공구의 비밀 -‘정,경,언 동지상고 카르텔’이 공사비 90% 수주

2013년 11월 26일 10시 09분

동지상고 출신 임원들이 속해 있는 건설업체가 가장 많은 공사를 수주한 구역은 낙동강 30공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청업체 4곳, 하청업체 3곳 등 총 7개 동지상고 출신 건설사가 이 구역에서 공사를 수주했다. 30공구 전체 사업비 1900억 중 90%인 1700억원 규모다.

 30공구의 대표사인 포스코건설은 4대강 사업 당시, 영업 수주를 총괄하던 이태구 부사장이 동지상고 18회 출신이다. 포스코건설과 원청으로 함께 참여한 진영종합건설은 동지상고 28회 출신의 김호동씨가 4대강 사업 당시 대표이사를 지냈다. 4대강 사업 수주 이후 회사를 떠난 동대건설 문경환 대표는 동지상고 19회를 졸업했으며, 동양종합건설은 동지상고 33회, 25회 출신 인사가 4대강 사업 기간 각각 이사와 계열사 대표를 지냈다.

 동지상고 출신 인사들은 하도급업체에서도 발견됐다. △한동산전(동지상고 24회, 19회) △포철산기(동지상고 33회) △태창건영(동지상고 24회) 등은 모두 포스코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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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0공구에는 언론사를 계열사로 둔 곳도 다수 발견됐다. 동대건설은 경북일보를, 동양종합건설은 영남일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되던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이들 언론사의 기사를 살펴보면, 4대강 사업을 찬성하거나 긍정적으로 표현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30공구에는 포항시 의원이 등기이사로 겸직한 건설사도 있었다. 태창건영에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재직한 장복덕 전 이사는 동지상고 24회 출신이자 현 포항시의회 부의장이다. 그는 건설사에 재직 중이던 2010년,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