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형 측근 음성파일 공개 ① "검사와 커피 얘기는 나도 들었다"

2023년 10월 25일 15시 48분

뉴스타파는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로 지목된 조우형 씨의 회사 직원이었던 강○○ 씨의 음성파일을 공개한다. 강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고 나온 조우형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조우형으로부터 "검사와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김만배 전 기자와 배성준 전 기자(천화동인 7호)의 이름을 거론했다. 
강 씨는 조우형의 대학 후배로, 조우형이 운영했던 부산저축은행의 차명 회사 '더뮤지엄양지'의 직원 출신이다. 강 씨는 2010년 경기도 풍동2지구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시행사 '벨리타하우스'의 대표를 역임했다. 관련 법원 판결문을 보면 '벨리타하우스' 또한 부산저축은행의 차명 회사였고, 실제 대표는 조우형이었다.

측근 강 씨의 증언 "무용담처럼...조우형이 검사에게 커피 얻어 마신 얘기했다"

2011년 대검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의 차명 회사 120개를 특정했다. 조우형이 운영한 회사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벨리타하우스'의 명목상 대표였던 강 씨는, 2011년 당시 조우형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2011년 4월쯤, 조우형은 대검 중수부의 첫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우형이 강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강 씨는 조우형과 나눈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다음은 2022년 2월 24일에 녹음된 강 씨와의 통화 녹취록 내용이다.
● 강○○ : (조우형으로부터) 처음에 연락 받은 거는 한 봄쯤 받았는데. 첫 번째 수사가, 조사가 그랬던 것 같고, 두 번째는 좀 더웠을 때였어요.
○ 기자 : 첫 번째가 봄에 받았다고요?
● 강○○ : 봄에 연락을 받았을 때였고.
○ 기자 : 그러면 그때 당시에 조우형 씨가 대검 중수부 두 번 출석하고 나서 뭐 얘기했던 거 기억나세요?
● 강○○ : 네. 되게 무용담처럼 얘기했어요, 주변에. 처음에는 쫄았었는데 그때 한화 김승연 회장인가 옆 방에 있었다고도 우스갯소리로 얘기를 했고. 갔더니 분위기가 뭐 포승줄이 복도에 있고 해서 엄청 쫓아오면 쫄았는데 뭐. 그리고 나서, 되게 금방 나왔다는 얘기를 했어요. 되게 영웅담처럼 얘기를 했죠, 사실.
○ 기자 : 그러니까 뭐 어떻게 그렇게 된 거다 그런 얘기는 안 하던가요? 박영수라는 사람 이런 얘기는 안 했어요?
● 강○○ : 박영수 특검은 나중에, 저는 나중에 들었고요. 한참, 그러니까 저기 뭐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그때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라는 얘기를 그때 들었고. 다만 (그때는) 윤석열이라는 이름도 사실 못 들었어요. 그런데 검사가, 뭐라 그러지. 김만배가 지검장 자리에 지검장 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고 자기는 담당 검사랑 커피를 마셨다나 그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 기자 : 그거 한번 잘 기억을 더듬어보시죠. 안 그래도 지금 남욱 얘기에서 커피가 나와가지고.
● 강○○ : 네?
○ 기자: 남욱 (검찰) 진술서에. 조우형이 김만배가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 그랬는데 진짜 커피 한잔 마시고 나왔다는 거예요. 
● 강○○ : 그거는, 진짜로. 진짜로 그거는 다 알고, 다. 그러니까 저는 구체적으로 커피 한 잔 마시고 와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조우형) 수사가 굉장히 짧게 끝났어요. 저랑도 통화를 계속했을 거 아니에요. 형, 다녀 오셨어요? 너 걱정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형이 뭐 다 했으니까. 진짜, 보통 저는 저만 해도 바지로 들어갔는데도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 늦게 나왔는데 그 시간이 되게 짧았던 기억이 나요. 그게 첫 번째인지 두 번째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없는데. 그런 기억은 납니다.
○ 기자: 그러니까 첫 번째, 제가 듣기로는 첫 번째 조사는 박영수 선임을 안 했고, 그거는 좀 강도 높게 조사를 받았고, 꽤. 그거 받고 나서 변호사를 급하게 찾으면서 뭐 하다가 김만배한테 소개를 받아서 박영수를 선임을 했다고 했는데.
● 강○○ : 배성준 기자를 통해서 김만배를 소개를 받은 것 같아요.
○ 기자: 첫 번째 조사 후에 통화한 기억은 없으세요? 야, 큰일 났다 뭐 이런, 그랬을 것 같은데, 만약에 그랬다면.
● 강○○ : 그러니까 뭐 이랬어요. 그런 건 있었어요. 제가, 저도 앞길이 막막하고 이런 거죠. 제 얘기도 많이 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돼요 그랬는데 변호, 뭐 우리가 조금 살 수, 당분간 버틸 수 있는 거는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다가 첫 번째 조사 받고 나서요. 제가 형, 지금 집사람이 빵집이라도 하게 그거 그냥 조금 뭐, 좀 미리 주실 수 있어요, 갖고 계신 돈이라는 거를. 이렇게 얘기를 했었어요, 제가. 저는 진짜 너무 힘들어가지고. 그랬더니 우리의 일에 쓰일 변호사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한푼도 못 받았어요.
○ 기자: (조우형이) 변호인은 해줬어요?
● 강○○ : 변호인, 그러니까 저는 변호인이 필요 없다고 했고 우리 일이라고 하는 걸 자기 변호사비로 썼던 거죠. 그런데 제가 추측하기로는 나중에 그분들은 아무래도 비쌀 거 아닙니까, 변호사비가. 그런 생각을 했죠. 그리고 나서도, 그리고 나서 저는 계속 좀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자기도 힘들다고 하다가 2014년인가 그때 감방 들어가고 나와서는 주변에 내가 ○○이를 안고 다 해결했다라고 하고 돌아다닌다 그러더라고요.

강○○-봉지욱 기자 통화 녹취록(2022.2.24 녹음)

'주임검사와 커피'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 뒷받침하는 강 씨의 증언 

이와 같은 강 씨의 증언은 남욱 변호사가 2021년 11월 19일 검사에게 진술한 내용을 일정 부분 뒷받침한다. 남욱은 대검 중수부의 2회차 조사를 받고 나온 조우형이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다고 했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을 했습니다"라면서 자신이 조우형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란 사실은 나중에 김만배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우형은 2021년 11월 24일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주임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면서 남욱의 진술 내용을 부인했다. 조우형은 김만배나 박영수를 통한 수사 무마 의혹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최근 일부 언론은 이렇게 진술이 엇갈린 남욱과 조우형이 대질 신문을 벌이면서, 남욱이 기존의 진술을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남욱이 조우형으로부터 들은 '주임검사와 커피'는 자신의 착각이라고 인정했단 것이다. 두 사람이 실제로 대질을 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남욱 피의자신문조서(2021.11.19)
▲조우형 진술조서(2021.11.24)

조우형 측근의 일관된 '검사와 커피' 증언..."그 형들 장난 아니라고 했다" 

이날 강 씨 발언에 따르면 조우형이 원래 알았던 사람은 배성준 기자(당시 YTN 법조팀장)였다. 조우형은 배 기자를 통해 김만배 기자(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소개받았고, 이후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해줬단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대장동 검찰 수사 기록과도 일치한다.
강 씨는 2011년에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고 나온 조우형으로부터 이러한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한다.
"(조우형이) 무용담 하면서 얘기한 건데. 김만배인지 이거는 배성준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지검장하고 커피를 마시고, 자기 조사 받을 때 그 사람들은 거기 들어가 있고 자기는 주임검사랑 커피를 마시고 그랬다, 동시에.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강 씨는 조우형의 변호인이 박영수 전 특검이란 사실은 뒤늦게 알았으며, 또 조우형이 2011년에는 윤석열이란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임검사란 용어는 최근에 언론 보도를 통해 들은 단어여서 생소하다"면서, 커피를 타준 게 주임검사인지 다른 검사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강 씨는 조우형으로부터 "내가 검사와 커피를 마셨고, 같은 시각에 김만배 혹은 배성준도 지검장과 커피를 마셨다"는 얘기 만큼은 분명히 들었다고 반복해서 발언했다. 강 씨는 2011년 대검 중수부뿐 아니라 2012년 서울중앙지검도 조우형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고 있다. 
이날 강 씨의 발언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내용도 있다.
강 씨는 조우형이 '우리의 일'에 쓰일 변호사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의 일'이란 무슨 의미일까. 벨리타하우스의 명목상 대표는 강 씨였고, 실제 대표는 조우형이었다. 이날 통화 내용과 관련 법원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당시 대검 중수부가 '벨리타하우스'에 대한 수사를 펼쳤던 정황이 포착된다. 
검찰은 그러나 2011년에 조우형은 뇌물 사건의 단순 참고인이었을뿐,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 기자: 커피 얘기는 어떤 얘기였어요?
● 강○○ : 어떤 커피, 어떤 커피요?
○ 기자: 검사랑 커피 먹었다고.
● 강○○ :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 기자: 무용담 하면서.
● 강○○ : 네. 무용담 하면서 얘기한 건데. 김만배인지 이거는 배성준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지검장하고 커피를 마시고, 자기 조사 받을 때 그 사람들은 거기 들어가 있고 자기는 주임검사랑 커피를 마시고 그랬다, 동시에.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들어가 있을 때도, 제가 조사받을 때도 성준이 형이 거기 가서 커피 마시고 있었어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지검장인지 그게 정확하게 저는 잘 모르겠는데.
○ 기자: 대검 중수부장이 지검장이거든요. 검사장.
● 강○○ : 네.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 기자: 본인이 주임검사랑 커피를 마셨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 강○○ : 자기는 검사랑 커피를 마시고, 사실 주임검사라는 건 제가 최근에 들은 용어여 가지고 아마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검사랑 커피를 마시고 위에는 지검장이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검장. 지검장.
○ 기자: 검사장? 검사장?
● 강○○ :  검사장? 하여튼 저기 김만배인지 배성준은 거기에서 그때 커피를 동시에, 그 시간에. 조사받는 시간에.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 그 형들 장난 아니다. 이랬어요, 진짜로 저한테는. 
○ 기자: 하여튼 비싼 변호사 써서 이렇게 이렇게 먹혔어 라거나 아까 무슨 김만배, 배성준이라거나 그런 게 있었어요, 변호사도?
● 강○○ : 변호사요?
○ 기자: 네. 그러니까 그런, 내가 뭐 전관 센 사람 썼어. 뭐 그런 멘트가 있었는지.
● 강○○ : 아니, 거기에서 저기 배성준, 그러니까 김만배는 저는 나중에 들었고요. 한, 그거 지나고 들었어요, 만배 형, 만배 형은. 그리고 그 무렵에 들었나. 하여튼 그 무렵인 것 같긴 한데 어쨌든 그분들이 소개한 거로 알고 있는데.
○ 기자: 그러니까. 그런데 그게 뭐 그렇게 해서 내가 그렇게 해서 이렇게 잘 풀린 거야. 이런 얘기가 있었는지가 궁금한 거예요.
● 강○○ : 아우, 그 얘기는 했죠.
○ 기자:  어떻게?
● 강○○ : 장난 아니라는 게 그 형님들이 도와주셔가지고. 그래서 자기가 돈이 많이 들어서 결국은 너를 못 주겠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저한테 했었어요

강○○-봉지욱 기자 통화 녹취록(2022.2.24 녹음)

"기자분들 전화 오면 모른다고 얘기해라...조우형이 전화로 부탁했다"  

강 씨는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조우형이 이 무렵 전화를 해서 몇 가지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부탁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디서 전화가 오면 이렇게 좀 얘기해달라고. 그게 이제 모른다고 일단 얘기하고. 뭐, 기자분들이나 저기 오면 모른다고 얘기하고. 너 그때 봉 기자님한테 니가 만났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자기에 대해서 좋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도 좀 그렇게 얘기해달라고 말하더라고요".
천화동인 6호의 명목상 소유자는 조현성 변호사다. 그러나 검찰은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가 조우형이란 사실을 파악했다. 천화동인 6호의 배당금은 282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조우형은 강 씨에게 자신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부산저축은행은 2010년 벨리타하우스에 409억 원을 불법 대출해줬다. 실제 대표는 조우형이었지만, 연대 보증란에 서명한 건 바지 사장 강 씨였다. 현재 강 씨가 예금보험공사에 갚아야 할 채무는 약 1천억 원에 이른다.
연대 보증인이 실제 대표였던 조우형으로 바뀐다면, 예금보험공사가 천화동인 6호를 상대로 채무 회수에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예금보험공사는 대장동 부실 대출 채무에 대한 연대 보증인을 이강길에서 남욱으로 변경하면서 남욱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걸었다. 
거액의 빚을 떠안은 강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속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했다. 또 지금이라도 연대 보증인을 조우형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 기자: 제가 보니까. 그런데 그렇다면 2011년, 13년에 (조우형을) 봐준 거 아니에요, 보면. 나중에 결국에는.
● 강○○ :   봐준 거죠.
○ 기자: 나중에 결국에는 유죄가 됐으니까.
● 강○○ :  그때 다 똑같은 거로 조사를 받았어요, 기자님.
○ 기자: 어떤 거요?
● 강○○ :  그런데, 그러니까 2011년도에도 똑같은 거로 조사를 받았는데 수원지검에서는 처벌을 받고 여기서는 안 받은 거죠. 그때 둘 다 받았어요. 김양하고의 저기 여러 가지 풍동의 배임, 자기가 소유주라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게 조금 다시 우형이 형이랑 얘기해야 되는데 저는 제가 그 380, 정확하게 몇 억의 빚을 지고 마지막에 409억이 돼서 어떠한 경제 활동도 제 이름으로 하기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자기가 스스로 자기가 모든 경영권을 갖고 소유주였다라고 선언을 한 사람이 이거(벨리타하우스 대출 연대보증)를 안 가져가는 게 오히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NSP 기자님, 본부장님이 예전부터 풍동에 있을 때도 많이 도와주시고 하셨는데.
○ 기자: 그런데 그거를 방법은 없어요? 변호사 상담은 한번 해보셨어요?
● 강○○ :  해봤는데 지금 제가 뭐 금치산자가 아닌 이상은 어쨌든 제가 사인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다만 이제는 판결도 나왔고 내가 못...
○ 기자: 아니, 그 (조우형 수원지법) 판결문이 저한테 있는데 제가 드릴 테니까 그거로 한번 다시 해보세요.
● 강○○ :  네, 한번.
○ 기자: 보면 뭐 그 사람(조우형)이 한 거로 다 나와 있어요.
● 강○○ : 해주시고 이거를. 네. 조금 지나더라도 이거 있잖아요. 뭐냐. 이거에 대한 기사를 좀 한번 써주세요. 저는 우형이 형이랑 해결할 일이 남아 있어서요.    

강○○-봉지욱 기자 통화 녹취록(2022.2.24 녹음)

'윤석열 커피' 발언 유도한 허위 인터뷰? 뉴스타파 "해당 녹음파일 전면 공개" 

지난 23일, MBN과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은 검찰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해 대선 직전에 JTBC 봉지욱 기자(현재 뉴스타파 소속)가 조우형의 동료 강○○ 씨와 전화 인터뷰하면서 "채무(연대보증) 관련 도움을 주겠다며 해당 인터뷰를 종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최근 강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이런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단 것이다.
하지만 봉지욱-강○○ 통화 녹취록 전문에는 그와 같은 유도성 질문은 없었다. 채무(연대 보증) 관련 도움이라는 것도 인터뷰 도중에 오히려 강 씨가 먼저 꺼낸 말이었다. 녹취록 전문을 확보하지 못한 채, 그저 검찰이 불러주는 대로 쓴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뉴스타파는 오늘(25일) 해당 녹음파일을 편집 없이 전면 공개한다. 
제작진
편집박서영
디자인이도현
출판허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