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난 뒤에 황보승희가 자꾸 (장롱을) 열어보고 하기에 뭔가 봤더니 에코백에 돈이 있었고요. 그때 당시에 흰 봉투에 주로 5만 원 권으로 해서 한 1억 2천만 원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베이지색 에코백 안에는 수십 개의 흰색 봉투가 있었는데, 이름이 적힌 것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이름이 없었습니다.조성화 / 황보승희 의원 전 남편
○ 조성화 : 선거가 끝나고 나니까 집에 이제 노트, 빨간색 껍데기에 안의 낱장은 노란색인 그 노트에 세 장의 이제 1번부터 66번까지의 명단이 있었던 것이고요. 거기에 이름하고 금액, 맨 밑에는 계좌까지 쓰여 있었습니다. 1번은 아시다시피 OOO이고.
● 기자 : 내연남?
○ 조성화 : 네. 내연남이고 66번은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 게 이제 어떤 절인데 선거 끝나고 방문했었거든요. 그 66번은 아마도 선거 끝나고 이제 쓰인 것 같고. 그래서 이제 그 장부를 봤던 것이고요. 그래서. 그리고 실제 돈이 에코백에 담겨서.
● 기자 : 에코백?
○ 조성화 : 네.
● 기자 : 천으로 된 가방 말씀이시죠?
○ 조성화 : 네. 베이지 색이라고 해야 되나? 에코백에 담겨서 집안 장롱 안에 보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 이제 황보승희가 자꾸 열어보고 하기에 뭔가 봤더니 이제 에코백에 돈이 있었고요. 그때 당시에 흰 봉투에 주로 5만 원권으로 해서 한 1억 2천만 원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기자 : 혹시 그러면 선거에 쓴 비용을 반환받거나 보전받아서. 그 돈 아닙니까, 그러면?
○ 조성화 : 아니죠. 선거 비용 반환은 어차피 공식 계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지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은 단 하나도 없고요. 그리고 선거 끝나고 보전 신청해서 보전받는 데 두 달 이상 걸리거든요. 그때 제가 봤을 때는 선거 끝난 직후였고요. 네. 이 돈은 공식 후원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정치 자금입니다, 현금으로 받은.- 조성화 씨 인터뷰
촬영 | 신영철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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