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유치실 동영상은 약 2시간짜리인데 1시간 40분 정도가 흐른 후 김 씨는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간다. 응급실에 이송된 후에도 뒷수갑을 찬 채 12시간 이상 방치된 김 씨는 오른손에 구획증후군으로 7급 장애 판정을 받았고 척추 핀 삽입 수술까지 받게 됐다. 척추는 경찰 말대로 김 씨가 모텔에서 떨어지며 부상을 당한 것일 수도 있고, 김 씨의 주장대로 경찰이 보호유치실에서 수차례 눌러 생긴 부상일 수 있다. 그런데 경찰 주장대로 김 씨가 모텔에서 떨어지면서 척추가 골절됐다면, 경찰은 이미 척추가 골절된 사람을 위에서 수차례 눌러 부상을 가중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