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진짜 어떻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구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록으로 남기자. 그게 이 중사(고 이예람 중사)에 대한 예의다, 그리고 예우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지금 돌이켜 보면 (수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법무, 군검찰 권력이 상당히 철옹성 같았다고 해야 될까요?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방부, 군, 군검찰, 군판사가 다 인연이 있는 분들입니다. 사건을 사건으로 보지 못하고 인연으로 봤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식구 감싸기라는 언론의 비판도 많았고 국민적 비판도 상당했죠. 역시 군검찰이 건들 수 없는 영역이었다라는 생각을, 벽에 부딪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저는 ‘제 식구 감싸기’로 봐요. 우리(국방부)가 가해자를 하루 만에 전격 구속하기는 했지만, 다른 문제도 많잖아요, 군사경찰부터 군검찰까지. 군검찰 입장에서는 ‘과연 20비(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이 뭘 잘못했나’ 하는 것이고, 군사경찰 입장에서는 ‘초동 수사를 했던 수사관들이 무슨 잘못을 했나’ 하는 식이었죠. 영장을 발부하더라도 근거가 있어야 된다라는 논리가 강했죠, 군사경찰이나 군검찰이나...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저는 특검으로 가기를 바랐어요. 차라리 특검 갔으면 좋겠다. 진짜 솔직한 기분으로… 답답하고 미치니까 특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당연히 특검이다, 라고 생각했죠. 그런 생각을 수백 번도 더 했던 것 같아요.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제가 지침을 미숙지했습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 (2021.6.10)
취재 | 김주형 한상진 |
영상 | 김기철 오준식 |
편집 | 정애주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성우 | 황대연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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