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초이스 2022] 대선후보 대담 ⑤ 진보당 김재연

2022년 02월 26일 11시 00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들 한다. 뽑을 후보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선거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보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언론보도는 거대 양당 후보에 집중돼 있다. 군소후보들이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는 토론회 중계도 자정 무렵으로 밀려났다. 1박2일 토론회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시청률에 목을 매는 방송사들의 결정이었다. 지금 유권자들은 거대 정당 후보들 이야기만 들을 수밖에 없다. 3월 9일 투표소에서 받게되는 투표 용지에는 14명의 이름이 인쇄돼 있지만, 이 중 익숙한 이름은 많아야 네댓 명에 불과할 것이다. 
뉴스타파는 기존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소수 정당 후보들에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보가 공정하게 유통될 때 민주주의는 건강해질 수 있다. 뉴스타파는 소수정당 후보 5명을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정치를 희화화하거나 지나치게 퇴행적인 행보를 보이는 후보는 제외했다. 
뉴스타파가 선정한 5명은 정의당 심상정, 기본소득당 오준호, 노동당 이백윤, 새로운물결 김동연, 진보당 김재연 후보다. 이들이 꿈꾸는 정치는 무엇일까. 이들이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떤 곳일까.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지금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깊이있고 진솔한 '정치 이야기'가 여기 있다. 대선후보 구출토크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갈까?>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정의당 심상정
② 기본소득당 오준호
③ 노동당 이백윤
④ 새로운물결 김동연 
⑤ 진보당 김재연
▲ 김재연 후보는 대선 출마 이후 수십군데의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아본 적 없다며 신기한 일이라고 했다.

다시 돌아온 김재연

김재연 후보에겐 아픈 과거가 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다. 청년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김재연은 소속 정당이 해체되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는 고난을 감당해야했다. 그렇게 여의도 정치 무대를 떠났다. 하지만 정치를 떠난 건 아니었다. 지역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당을 재건하면서 김재연은 어떤 미래를 꿈꾸었을까.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을까. 

진보의 본령은 여전히 노동

김재연 후보가 속해 있는 진보당은 비정규직 노동자 중심의 정당을 표방한다. 당원의 3분의 2가 비정규직이다. 노동운동의 현장에는 진보당이 있다. 진보의 본령은 여전히 '노동'이라고 김재연 후보는 얘기한다. 금수저와 건물주를 이야기하는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노동의 종말을 말하는 시대에 김재연은 노동 중심의 사회를 말한다. 

"종북? 시대가 변했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이석기 전 의원의 구속 이후 8년이 지났다. 이제 김재연 후보에게 '종북'을 묻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김정일에게 욕해봐' 식의 사상검증은 과거의 슬픈 코미디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석기 전 의원은 사면을 받지 못했다. 이석기 전 의원이 가석방이 된 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됐다. 김재연이 말하는 북한, 한미동맹을 들어보자. 
제작진
MC심인보, 박상희, 김경래
촬영김기철, 최형석
CG정동우
편집정애주
디자인이도현
웹출판허현재
피디박종화, 조원일, 홍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