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1대 국회가 끝나가는 지금, 국회의 모습은 4년 전 그때 박 의장이 다짐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이번 선거만 보더라도 국민들의 삶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고, 여야 양당이 서로를 향해 증오를 표출하는 모습이 언론과 인터넷 세상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약 10일 동안에도 모든 시선과 관심은 누가 이기고 몇 석을 나눠 갖는지에 쏠릴 것입니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해결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22대 국회가 해결해야만 하는 국민들의 삶의 문제는 지금이나 총선이 끝난 4월 10일 이후나 바뀐 것 하나 없이 그대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