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9.19 군사합의 파기’, ‘오물 풍선’, ‘대북 확성기’, ‘강력 대응’ 같은 말들이 난무합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도 서로 힘의 논리로만 상대를 대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극한 대립의 연속입니다. 정전 71년이 됐지만 왜 남과 북은 여전히 이런 모습인 걸까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는 찾아올 수 있을까요.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1951년 정전협상을 위한 회담장이 판문점으로 결정됐고, 정전협정이 맺어진 이후에도 남과 북은 회담장인 판문점에서 만나 꾸준히 항구적 평화를 논의했습니다. 그런 남과 북이 지금은 왜 서로를 적대시하고만 있는 것일까? 영화 '판문점'은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하는 영화입니다.
뉴스타파 취재진과 전문위원이 직접,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에서 한국전쟁과 판문점 관련 희귀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이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들은 물론, 판문점을 직접 경험한 많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판문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심인보 앵커, 송원근 감독이 보다 많은 관객들이 ‘판문점’을 쉽게 이해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 시청하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