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 집단학살의 책임자로 지목돼 온 전두환이 사망했다. 향년 90세. 쿠데타로 대통령에 올랐던 전두환은 죽는 날까지 호사를 누렸다. 그는 광주학살에 대해 단 한 번도 용서를 구하지 않은 것은 물론 반성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변명과 책임 회피로 광주학살 희생자들을 능멸했다.
전두환은 사망했지만, 광주학살의 책임자를 찾아 처벌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다.
뉴스타파는 1979년 12.12 군사반란부터 최근까지 전두환의 행적을 담은 영상을 한데 모았다. 12.12 군사반란 직후 전두환과 신군부를 기록한 각종 영상, 광주학살 당시 영상, 대통령 취임 이후 전두환의 행적과 전두환 일가의 지난 40년 재산 축적 과정 등을 담은 기록들이다.
죽음은 면죄부가 아니다. 역사라는 법정에 시효는 있을 수 없다. 2013년 창립 때부터 전두환 관련 보도를 이어온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전두환을 포함한 신군부 세력에게 광주학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찾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