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 파일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일부가 연출된 장면인 것처럼 보입니다. 2003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발간한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도 미군이 이 영상에서 오라리 방화사건을 무장대 측의 소행인 것처럼 편집해 놓았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즉 강경 진압의 명분을 얻기 위한 목적에서 제작했고, 그 시점에 미군의 강경책이 결정돼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