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10년, 20년 되는 하청업체 숙련노동자도 초보자랑 임금 차이가 얼마 없으니까. 해봤자 2~3만 원 정도 차이다. 원청(대우조선해양)에서 내려오는 기성금액이 너무 적다 보니까. 산업은행 쪽에서 (자금을) 풀어줘야지 기성금이 올라갈 것 같은데...대우조선해양 2차 하청업체 관계자
자꾸 산업은행, 산업은행 얘기를 하는데 그럼 모든 공기업은 다 정부가 책임져야죠. 현실에 대한 문제와 정의(Justice)에 대한 문제는 다른 거잖아요. 지금 우리 회사나 조선업계 전체의 현실이 그런 고용구조, 그런 임금구조가 돼 있는데 '대우조선은 왜 (개선) 안 하세요'라고 하면 저희는 어떻게 대답할까요. '저희가 부도덕한 회사고, 우리는 그렇게 밖에 사람 못 씁니다'라고 그냥 그렇게 얘기하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노동조합) 조끼를 입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조선소 현장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원청 관계자들이. 벗고 오라는 거죠. 이 조끼 하나에 이 정도 수준이고... 파업이 끝나고 나서 대우조선해양 안전요원이 현장에서 우리 조합원에게 그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제 조합원과 비조합원에 편차를 두는 거죠. 특근, 잔업에서 제외하고...안준호 / 금속노조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손해배상소송, 가압류를 20년 전에는 '신종 노동탄압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전형적인 노동탄압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노동 3권의 행사, 헌법상 기본권의 행사가 이런 법적인 손해배상·가압류에 의해서 원천 봉쇄되고 있는 거죠. 특히 노동조합 간부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의도하는 바가 명확합니다.이용우 변호사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회
산업은행은 정책 금융기관입니다. 국가 경제를 위해서 필요한 일은 결단해서 해야 하는 조직인 거죠. 가장 목표가 돼야 하는 건 대우조선해양의 회생입니다. 배 생산이 가장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거고, 노사 관계를 당연히 잘 풀어야 되겠죠. 그거 제대로 안 하겠다고 지금 무책임하게 그러고 있잖아요.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까. 지금 사태는 산업은행이 다 초래한 거예요.장석우 /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
취재 | 홍여진 홍주환 강현석 |
촬영 | 김기철 신영철 |
편집 | 박서영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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