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월성 2호기와 3호기, 4호기의 수명이 만료되더라도 안전상 결함이 없다면 수명 연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런데 이희택 박사가 제기한 월성 원전의 안전상 결함은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1호기의 경우 이미 폐쇄됐지만 앞에서 언급한 오염수 누수 방지 차수막 뿐 아니라 사용 후 핵연료를 저장한 수조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흘러나오는 장면까지 직접 확인됐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월성 2호기부터 4호기도 1호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지어졌다는 겁니다. 수명 연장을 논하기 전에 현재 진행 중인 안전상의 결함이 없는지 대대적인 점검을 해야할 때라는 것이죠. 이런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가 공언한 월성 2,3,4 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도출되기 어려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