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함께재단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이하 '족벌')가 12월 하순 개봉된다. 뉴스타파는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1차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먼저 공개한다.
영화 '족벌'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감추고자 한 그들의 검은 역사와 이들의 현주소를 추적한 '블랙코미디' 다큐멘터리다. '족벌'은 '자백', '공범자들', '김복동', '월성'에 이은 뉴스타파의 5번째 장편 다큐 영화로 김용진, 박중석 기자가 연출을 담당했다.
영화 <족벌-두 신문 이야기> 티저 포스터
영화 '족벌'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는 일제강점기에 조선·동아가 자칭 '민족지'라는 허울 뒤에서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한 행적을 하나씩 추적한다. 2부는 해방 이후 두 신문이 그들 앞에 새롭게 나타난 박정희·전두환 독재권력과 야합하고 결탁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영향력을 확대해 온 과정을 들춰낸다. 3부에서는 1987년 6월항쟁 이후 어느 정도 확보된 언론자유의 공간에서 아이러니하게 두 신문이 스스로 권력집단이 돼 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또 저널리즘 대신 돈을 추구하면서 한국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이들의 현주소를 고발한다.
'족벌'의 주요 등장인물은 현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시조 격인 방응모와 그의 손자인 전 조선일보 사장 방우영, 동아일보 사문의 시조 격인 김성수와 그의 아들인 전 동아일보 회장 김상만이다. 이와 함께 이들 사주와 박정희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언론'을 위해 싸우다 해직된 신홍범 전 조선일보 기자, 정연주 전 동아일보 기자 등도 출연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실들을 흥미롭게 증언한다.
뉴스타파는 '족벌' 개봉을 앞두고 1차 티저 영상 및 포스터와 함께 영화 '족벌' 공식 웹사이트도 오늘(12월 11일) 공개한다. 메인 예고편과 메인 포스터, 그리고 다양한 영화 관련 콘텐츠도 영화 사이트와 뉴스타파 홈페이지를 통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