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 1부 새로운 유형의 통치자

2014년 01월 08일 14시 21분

"조선인도 노력하면 일본인이 될 수 있다"

일제의 제3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의 취임 일성이다. 조선을 강제합병한 후 일제는 강권 무단통치로 일관하다가 1919년 3.1운동이라는, 조선민중의 대대적인 저항에 직면한다.

공식적인 사망자가 7천명이 넘을 정도로 총칼로 무자비하게 조선민족을 진압했으나 일왕은 고민에 빠진다. 한층 깊어진 조선인의 분노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안정적 통치를 지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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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적임자, 사이토마코토 전 해군대장. 미국 유학파에 세련된 화술과 매너의 소유자. 게다가 소탈한 서민적 풍모.

그러나 조선총독으로 부임하는 그를 향해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이 폭탄을 던진다. 바로 강우규 의사이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이코 마코토는 이후 1927년까지 조선을 통치한다. 이른바 문화통치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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