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엄청난 진동과 소리를 듣고 있는데 계측기 가져다대면 75데시벨이 딱 나오는 거예요. 아니 금방 꽝 했어도 75(데시벨), 쿵쿵해도. 75. 말이 됩니까 그게.조기운/인천 삼두 1차 아파트 입주민 회장
도심에서 138kg를 쓰면 일단 난리 날 걸요. 100kg 이상 넘으면 일단 난리 날 거예요. 도심지에서 사용한 화약 사용량 치고 100kg 넘게 사용한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하홍순 / 전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과장
작업 나가는 것만 신경 썼지 정작 중요한 안전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는 이야기거나, 아니면 공개 못 할 뭐가 있어서 진짜는 숨겨놓고 이렇게 엉터리로 백지만 제출한 것일 수도 있죠.하홍순 / 전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과장
삼두아파트는 바닷가이기 때문에 지표에서 조금만 땅을 파게 되면 물이 나오는 지하수가 높은 지질층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밑에서 터널을 뚫게 되면 지하수가 내려가겠죠. 왜냐하면 밑에 터널 막장이라는 공간이 생기면서 밑 빠진 독처럼 되니까요. 그런데 지하수가 내려가면서 위쪽에 있는 토사를 같이 끌고 내려가는 거죠. 그러니까 흙탕물이 나오게 되는 거죠. 그 결과 위에 있는 땅 속에는 지층 구조들이 텅 비게 되는, 공동화 현상이 생겨 가지고 위에서 지표면도 같이 꺼지게 되는 것입니다.이찬우 / 한국터널환경학회 회장
처음에는 서서히 한 달에 1mm씩 늘어나다가 막판에 한 20일 동안에 계속 2, 3일에 1mm씩 막 늘어났거든요. 다급해졌다는 얘기죠. 사람으로 따지면 굉장히 중요한 동맥이 절단돼 가지고 응급상황이 발생된 건데 조치를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누가 남이 볼까 봐 덮어버린 거잖아요. 환자의 피 나는 부위를 일부러 덮어버린 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기들은 떠났단 말이에요. 내 책임 아니야. 피는 여기까지밖에 안 났어.이찬우 / 한국터널환경학회 회장
한국도로공사 측에서는 ‘이거는 민간 투자 사업이니까 인천-김포 고속도로 주식회사에 얘기를 해라’ 떠넘기는 거죠. 인천 -김포 고속도로 주식회사한테 가면 ‘이건 포스코가 하는 거다’ 또 떠넘기고요. 포스코한테 가면 ‘이건 국책사업이다. 국토부로 가라’ 떠넘기고요. 국토부에 가면 ‘이거 인천시에 가서 협의하십시오 거기서 다 해결할 거고 해결할 문제입니다’ 인천시에 떠넘기고요. 저희들은 맨날 도는 거죠. 실체는 있는데, 피해입은 당사자는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조기운 / 인천 삼두 1차 아파트 입주자 회장
압구정에서 우리로 바꾼 것까지는 그래요, 다수 세대 민원 저촉 우려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군인이라면 아군이 천 명 죽을 거 이백 명 죽는 방향을 선택하는 게 낫잖아요. 그거는 이해가 가는데, 우리가 제시한 대안 노선에 은 한 250 미터 더 돌거든요, 지금 현재 노선보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사비 더 든다, 공사 기간이 더 든다’라면서 안된다는 거예요. 압구정에서 우리 쪽으로 옮길 때도 공사 기간, 공사비 더 들지 않았습니까. 똑같은 이유인데 우리는 안 되고 그쪽은 옮긴 거예요.최영해 / 청담동 GTX 비대위 위원장
국토부하고 시행사하고 서로 핑퐁 게임하고 있어요. 우리가 뭘 알아보려 그러면 시행사는 국토부 핑계대고 국토부는 또 시행사 핑계대고… 제가 여태까지 2년 반 동안 국토부 담당자들을 만나서 계속 미팅을 했는데, 몇 번 바뀌었어요. 어떻게 보면 그 담당자들이 나 있을 때 동안은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말고 그냥 그냥 지나가자 이런 거 같아요. 폭탄 돌리기 같아요. 내가 있을 때는 터지지 않게 하기 그런 것 같아요.최영해 / 청담동 GTX 비대위 위원장
삼두 아파트가 정말 항동의 불안한 미래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있고요. 우리나라 (삼두 아파트는) 굴지의 건설회사라고 하는 포스코 건설에서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겼었던 것이고 또 건설사에서 어떠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재판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똑같이 항동에서도 건설사가 기준에 맞춰서 우리는 법대로 했을 뿐이다라면서 문제가 생겼도 발뺌할 경우에 주민들은 그걸 입증하려고 또 다른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고…최재희 / 항동지구 현안대책위원장
제가 보기에는 약간 환경부는 두려움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너무 모른다, 자기들이. 특히 제가 예전에 지하수위나 이런 거 논의할 때 그런 느낌들이 확실히 있었던 것 같아요. 자기네들이 전문성이 좀 부족하다는 두려움도 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촬영 | 신영철 |
편집 | 박서영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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