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영화 <월성>의 첫 번째 뉴스타파 회원 초청시사회가 12월 7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뉴스타파 후원회원 2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영화 주연 중 한 명인 황분희 할머니도 첫 회원 시사회를 함께 했습니다. 뉴스타파 회원들은 등록 데스크에 마련한 “영화 월성 방명록”에 원전 인접 지역 주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경희 뉴스타파 회원(서울, 56살)은 시사회 참석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전기가 다른 곳의 희생으로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월성 주민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었습니다.”
83분 동안 영화 관람 후, 뉴스타파 회원과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회원들의 예리한 질문과 진솔한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영화 첫 장면에 ‘숫자’를 등장시킨 편집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성미산학교 학생 오연재 양이 등장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원전을 과학적으로만 이해했는데, 실제 피해가 있다는 걸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항소심 장면에서 절로 욕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김중배 뉴스타파 99%위원장은 “지명으로서의 고유명사 월성은 이제 없어졌지만, 월성이 대한민국 안전의 이정표가 되는 보통명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남태제 감독은 “늘 전기를 쓰면서도, 그동안 무심했던 반성에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면서 “영화는 탈핵이냐 찬핵이냐가 아닌 정의와 희생에 관한 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첫 회원 시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11개 도시에서 뉴스타파 회원초청시사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핵발전소와 함께 우리나라 핵폐기물의 절반이 쌓여 있는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삶을 다룬 ‘핵직구’ 다큐멘터리 <월성>은 12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12월 6일 ‘경주 월성핵발전소 폐쇄 전국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핵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책없는 월성원전의 폐쇄”를 요구하는 전국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 | 장광연 |
구성 | 박종화 |
촬영 | 신영철 |
디자인 | 이도현, 허현재 |
편집 | 정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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