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타파] '뉴스타파 윤석열 커피 보도'라는 조직적 거짓말

2024년 11월 14일 20시 00분

<뉴스타파 v. 윤석열> 사건, 이른바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 재판이 매주 화요일 열리고 있습니다. 재판 때마다 검찰의 공소사실은 흔들리고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수사팀의 조우형 봐주기 정황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간뉴스타파>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너무 널리 잘못 알려진,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유지돼 온 허위 사실을 하나 바로잡고자 합니다.
그 허위 사실은 아래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준 뒤 수사를 무마했다고 보도했는데, 윤석열 검사는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준 적이 없다, 따라서 뉴스타파 보도는 오보고 수사 무마도 사실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해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사가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영상 리포트에서 커피를 타 준 것으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에서) 인용된 사람은 당시 대검 중수2과장 윤석열의 부하였던 박 모 검사였습니다. 뉴스타파 홈페이지에 게시한 별도의 텍스트 기사에서도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 준 사람은 것으로 언급된 사람은 박 모 검사"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정치인과 평론가, 언론사는 마치 뉴스타파가 그렇게 보도한 것처럼 단정하며 마치 가짜뉴스를 보도한 것처럼 몰아갔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에게 커피를 타줬는지 여부가 아니라 윤석열 검사의 조우형 수사 무마 여부입니다. 설령 윤석열이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주지 않았다고 해도 수사 무마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뉴스타파가 앞서 수차례 보도한 것처럼 <뉴스타파 v. 윤석열> 사건 재판에서는, 커피 얘기와 무관하게 윤석열 검사가 조우형을 봐줬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정황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뉴스타파가 윤석열이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 그리고 '윤석열이 커피를 타준 적이 없으므로 수사 무마도 없었다'는 엉터리 논법에 근거한 주장과 기사들이 아직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주간뉴스타파>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상진 기자와 함께 이른바 ‘윤석열 커피’ 논란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제작진
연출송원근
촬영김기철 김희주 이상찬
편집정애주
CG정동우
디자인이도현
출판허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