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희림 위원장-다음 안건 의결번호 366호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9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옥시찬 위원- 잠깐만. 이것이 지금 긴급 안건으로 올라온 그런 내용이죠?
○ 지상파방송팀장- 예, 그렇습니다.
○ 옥시찬 위원- ...권력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면서 아름다운 합의 정신은 사라지고 다수가 소수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전쟁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위원장께서는 김만배 관련 건에 대한 처리를 모두 마치신 후 연락을 주시면 그 후에 다시 회의에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 류희림 위원장- 그러면 옥시찬 위원님, 지금 중간에 심의를 기권하시는 겁니까?
○ 옥시찬 위원- 저는 심의를 거부합니다. (퇴장)제32차 방송소위 회의록 발췌
○ 황성욱 위원-이 사건은 사실상 대한민국에 뉴스타파만이 유일한 언론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도로 확대된 것입니다. 아무런 검증도 거치지 않고 결과적으로 다 편집, 왜곡된 것이 그대로 시청자들한테 모두 보여졌고, 그것이 대선 3일 전이라는 여론조사도 공표되지 않는, 그러한 기간에 결과적으로 뉴스타파가 모두의 방송국이 되었던 그런 사건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건에 대해서는 전부, 방송국들이 경중은 있겠고 때로는 ‘문제없음’을 해야 될 프로그램도 있을 거라고 보여지지만, 일단 전부 어떤 취재 과정이 거쳐졌고 어떤 식으로 보도가 되었는지를 저는 확인하고 싶습니다. 전부 ‘의견진술’ 의견입니다.
○ 허연회 위원
- 저도 황 위원님 생각하고 똑같습니다. 전원 ‘의견진술’입니다.
○ 류희림 위원장
-...저희들이 한번 이번에야말로 이런 허위 녹취록이 떠돌았을 경우에 방송사들이 녹취록 자체가 조작되고 왜곡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취재해야 되는데, 마치 사실인양 인용부터 한 방송사부터 해서 다양한 방송사들이 있는데, 그 취재 과정을 저희들이 꼭 좀 한번 짚고 싶고,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가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관계자를 불러서 꼭 좀 얘기를 듣고 싶은 생각입니다. 물론 의견진술을 듣고 난 이후에 제재 수위는 그때 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이번 방금 보고하신 긴급 안건 모두는 ‘의견진술’로 의결하겠습니다.제33차 방심위 방송소위 회의록 발췌
취재 | 한상진 봉지욱 송원근 홍우람 김지윤 |
편집 | 박서영 |
촬영기자 | 정형민 김기철 오준식 이상찬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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