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욱 : (검찰 수사관이)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
● 정영학 : 음.
○ 남욱 : 그래갖고 이제 깠죠. 그래서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러해서 이건 이렇게 된 거고. ‘그럼 한, 지금 한 17억 정도가 공중에 떠있네요?’ 그러더라고요. ‘그 정도 될 겁니다’ 그랬더니 ‘대충 맞긴 맞네요’ 그래서 ‘맞긴 맞죠. 그런데 자료를 왜 이렇게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저번에 계장님이 그냥 가라(가짜)로 내라고 그래서 낸 겁니다.’
● 정영학 : 아.
○ 남욱 : 그래서 막 웃더라고요. 막 웃더라고요. 그러니 그 자료를 그 등기부등본이 3개예요. 그게 열 몇 개 중에. 그건 빼더라고요. ‘이건 뺍시다, 그럼’ 그렇게.
● 정영학 : 오케이, 오케이. 아이고 다행이네요. 아니 아까 들어가 있다고 한 순간부터 영 스트레스, 그냥2013년 7월 2일자 남욱-정영학 통화 녹음파일. 기존에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 남욱 : 나중에는 그 얘기까지 했어요. 왜 고발을 당한 거냐. 그래서 얘기를 쭉 해줬어요. 그랬더니 ‘이 십새끼가 내가 열받게 했다고 고발을 한 거다, (예금보험공사) 관리인이.’ 그랬더니 ‘예보 사람이다’ 그랬더니. ‘변호사 아니냐’, ‘변호사 아니다’. ‘그러면 내가 불러서 조져줄게. 내가 복수 한번 해줄게’. (수사관이) 그러더라고.
● 정영학 : 그러면 (범죄 혐의가) 밝혀졌는데도 다행이네요.
○ 남욱 : 그렇죠. 그냥 덮어주더라고요.
● 정영학 : 네. 오케이, 오케이.
○ 남욱 : 아예 터놓고 덮어주더라고요.
● 정영학 : 네, 다행입니다.
○ 남욱 : 그것 때문에 늦었습니다.
● 정영학 : 아니, 아니에요. 괜찮으면 됐어요.2013년 7월 2일자 남욱-정영학 통화 녹음파일. 기존에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다.
취재 | 봉지욱 변지민 홍주환 |
촬영 | 김기철 |
편집 | 정애주 |
그래픽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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