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OO 보좌관이 병원으로까지 찾아왔어요. 면회도 안 되는 곳인데 어떻게 몰래 들어와서, 내가 (입원해서) 병실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보좌관이) 제 머리쪽으로 와서 귀에다 대고 그러는 거예요. ‘너 왜 그래? 돈 돌려받았잖아. 돌려받았잖아’ 그냥 이런 식으로 이제 회유를 하는 거예요. 병원 간호사들이 면회 안 된다고 나가라고 해도, ‘잠깐만요.잠깐만요. 잠깐만’ 계속 그러면서 한 두어 마디 나한테 한 거예요. ‘나만 믿어’ 이렇게 말하고 나가더니 그 뒤부터 계속 전화가 왔어요.- 충북지역 사업가 A씨
사업가 A씨 부인 : 여보세요?
정우택 보좌관 : 제수 씨, 저예요.
사업가 A씨 부인: 네, 보좌관님
정우택 보좌관 : 제수 씨 전화로 동영상으로 (사업가 A씨)00이 하고 제가 거기서(병원) 얘기한 게 있거든요. 기사 어제 왜 MBC(충북) 그거 보셨죠?
사업가 A씨 부인 : 네.
정우택 보좌관 : 거기 나온 얘기는 다 거짓이고, 저기 (돈봉투 건네는) 동영상에 나온 거 있지 않습니까? 동영상에 나온 거 그 돈을 (사업가 A씨가) 봉투를 주려고 했는데, 정우택 의원이 이렇게 거부하다가 다시 돌려 받아서 후원금 처리를 했다고 말만 따면 돼요. 그거는 제수 씨도 알잖아 내용을, 무슨 말인지를. 그거만 녹취해서 저한테 동영상 녹취하는 거 있잖아요. 그렇게 해서 그걸 저한테 주시면 모든 걸 다, 저기 오늘 오늘 다 끝나 그러면...- 정우택 보좌관 임00 씨와 사업가 A씨부인의 전화 통화 내용 (2월 15일 오후 12시 15분)
사업가 A씨 부인 : 보좌관님 아까 말씀 주신 내용 저희가 촬영을 하고 그러긴 좀 그렇고, 기자님이 전화 주시면은 저희가 그 내용을 전달할께요, 얘기로.
정우택 보좌관 : 아, 그래요? 그거 그거 해 주시면 되는데... 그게 제일, 제일 깔끔한데 괜히 뭐 기자하고 뭐 얘기하기도 그렇고. 그래요?
사업가 A씨 부인 : (A씨가) 너무 지금 스트레스 많이 받아 하시고...
정우택 보좌관 : 스트레스…나는 그래서 빨리 스트레스 줄여주려고 그러는 거야. 아니 그냥 저를 믿으셔야 돼요.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음모가 다 있을 수도 있는데, 기자 이런 애들은 근데... 저는 믿으셔야 돼요.- 정우택 보좌관 임00 씨와 사업가 A씨부인의 전화 통화 내용 (2월 15일 오후 12시 15분)
정우택 보좌관 : 그러면요. ***기자라고 ***(청주지역 모 언론사) ***기자 전화번호를 드릴 테니까 그 사람한테 제가 전화를 할게요. 그러면 전화가 가면 ○○○(카페사장) 대표하고 대화를 나눠라, 저기 거기서 뭐야 뉴스에서 나왔던 것은 다 그건 거짓(으로), 지들이 한 얘기고, 거짓이고, 돈 봉투 준 거 돌려받고 저기 뭐지 저기 후원금 계좌로 넣었다. 그게 다 다. 그리고 밥 먹고 저기 소고기 먹고 송이버섯 먹고 그건 맞다. 그건 맞는 거니까 하여튼 그것만 얘기해 주면 돼요. 그러고서 전화 길게 할 것도 없고 더 이상 걔들(MBC충북, 충북인뉴스 기자)하고 전화 통화할 거 없어요. 기자들하고 가까워서 좋을 거 하나도...오늘 끝내 드릴께요. 오늘 오늘 제가 끝내드릴게요.
사업가 A 씨 부인 : 알겠습니다.
정우택 보좌관 : 그래요, 제수씨.- 정우택 보좌관 임00 씨와 사업가 A씨부인의 전화 통화 내용 (2월 15일 오후 12시 15분)
정우택 보좌관 : 어제 그 **뉴스 거기 말씀을 잘 해 주셨는데
사업가 A씨 부인 : 네.
정우택 보좌관 : 이제 그것 때문에 정리가 다 됐고요. 근데 여기는 이제 지역 뉴스잖아요. 근데 그 000(서울 모 언론사 기자 이름)이라고, 00뉴스는 중앙 뉴스니까 여기서 한 번만 더 인터뷰를 좀 할 수 없냐고 그래요.
사업가 A 씨 부인 : 네.
정우택 보좌관 : 이제 어제 같은 거예요. 어제 같은 건데 그것만 좀 수고를 좀 해 주시겠어요? 그러면 더 이상은 안 하게 할게요.- 정우택 보좌관 임00 씨와 사업가 A씨 부인의 전화 통화 내용 (2월 16일 오후 12시 14분)
정우택 보좌관 : 저기 00뉴스(서울 모 언론사)라고 중앙 뉴스 있잖아, 거기서 전화를 하고 싶어 하더라고 그러니까.
사업가 A씨 : 제가요 이제...
정우택 보좌관 : 받지마, 그럼.
사업가 A씨 : 조금 전에도 (종편방송)에서 나오는 거 보니까 아주 자세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이재명이가 뭐라고 그래서 이제 정우택 의원님이 '고발한다. 저기 허위 고소를 고발한다'는 식으로 이제 저도 막 이런 전화 받으니까요. 이쪽저쪽 막 난리 나서 전화도 오고, 그냥 이러고 여기 이제 우리 여기 간호사 조카도 불려가서 여기 자꾸 병원에 뭐 되는 거, 그렇다고 좀 아까 뭐라고 소리를 좀 들었나 봐요.
정우택 보좌관 : 응.
사업가 A씨 : 그래서 제가 자꾸 이렇게 인터뷰하고…
정우택 보좌관 : 그러니까 아프니까 지금 환자니까 그러면 (인터뷰)하지마. (기자들) 전화가 오는 게 있어도 아니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피로도 하고 그러니까 받지 말고, 어제 나 접촉한 거는 일절 얘기하면 안 되고.
사업가 A씨 : 네 네 네
정우택 보좌관 : 그렇게만 해. 그리고 나하고 전화 통화한 것도 누구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사업가 A씨 : 네, 알겠습니다.
정우택 보좌관 : 나는 저기 혹시 연락할 거 있으면 제수 씨한테만 연락할게. 그러고 그냥 나만 믿으면 돼.- 정우택 보좌관 임00 씨와 사업가 A씨의 전화 통화 내용 (2월 16일 오후 2시 28분)
정우택 보좌관 : 전화 오고 하는 데 없어요?
사업가 A씨 부인 : 네, 이제는 없어요.
정우택 보좌관 : 없어요? 하여튼 와도 받지 말아요.
사업가 A씨 부인 : 네.
정우택 보좌관 : 어쨌든 어차피 저기 인터뷰 같은 거 이제 응하지 마세요, 누구든.- 정우택 보좌관 임00 씨와 사업가 A씨 부인의 전화 통화 내용 (2월 16일 오후 4시 20분)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핵심은 불법 정치자금에 제가 단호히 거절했고 즉시 그 자리에서 돌려줬고 또 적법하게 후원금을 받아서 후원 처리했다는 그런 팩트 하나 하고 두 번째는 악의적인 정치공작, 허위사실 왜곡. 세 번째는 이걸 악용한 나쁜 정치인들의 정치 공세, 저는 이 두 가지로 규정하고...정우택 국민의힘 후보 기자회견 (2024.2.21.)
제가 정말 돈을 돌려받았다면 그 분(정우택)하고 싸우겠어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데, 거짓말을 계속하다 보면 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았습니다.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있는 그대로를 말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데, 사건 당사자인 저를 지금이라도 불러 조사해 줬으면 합니다.- 충북지역 사업가 A씨
취재 | 홍여진 봉지욱 이명주 최윤원 한상진 |
영상 | 신영철 김희주 |
편집 | 박서영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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