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다큐] 윤석열의 내란-국회의장실 100시간

2024년 12월 11일 21시 17분

45년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을 기적적으로 막아낸 곳은 국회다. 
시민과 국회 보좌진이 국회에 모여 계엄군과 대치한 사이 국회의원들은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헌법에 따라 계엄을 막아낸 국회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국회의 최전선에 있는 국회의장실에서 계엄 저지와 대통령 탄핵안 표결까지, 그 숨가빴던 시간을 기록했다.

국회의장실,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국회의장은 여야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의회를 총괄하는 입법부의 수장이다. 대한민국 국회는 국회의장실을 중심으로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불법 계엄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이후에도 국회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국회의원, 보좌진, 그리고 직원들은 국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언제 다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2차 계엄에 대비했다. 
지난 7일,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표결 불성립 된 직후 산회를 선포하는 우원식 의장의 모습.

계엄 저지와 탄핵 표결까지 긴박했던 100시간 기록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조차 하지 않아 무산됐다. 그러나 국회의장실 사람들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한다. 불법 계엄 선포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을 탄핵하고, 훼손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를 침탈하고 국민의 뜻을 내란으로 짓뭉개려고 했던 대통령의 죄는 국회를 통해 역사에 명징하게 기록될 것이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헌신 또한 역사에 뚜렷하게 남을 것이다. 국회는 14일 2차 탄핵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아직 불을 끄지 않고 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국회의장실 사람들을 중심으로, 계엄 저지와 탄핵표결까지 긴박했던 100시간을 미공개 영상 등을 통해 생생하게 조명한다.
제작진
기획김용진
연출한경수 박종화
편집박서영 윤석민
촬영한경수 박종화 김기철 신영철
그래픽정동우
디자인이도현
출판허현재
색보정김승태
내레이션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