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〇〇〇〇 알려줘”...뉴타 챗봇에 들어온 최다 질문은?

2024년 10월 25일 16시 12분

‘김건희와 주가조작’ 챗봇 이용자들은 무엇을 가장 알고 싶었을까요? 뉴스타파가 공개한 ‘뉴스타파 챗봇-김건희와 주가조작’에 들어온 가장 많은 질문은 ‘김건희의 공소시효는 얼마나 남았나?’였습니다.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할 특검 법안이 두 차례 통과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매번 좌초되었습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는데, 공소시효가 끝나 아예 수사를 할 수 없게 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가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그에게 제기되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가 거둔 수익은 얼마인지, ‘김건희 파일’과 ‘김건희 녹취록’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이 사안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하나씩 공부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 복잡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뉴스타파 챗봇의 기획 의도였습니다.
▲ ‘뉴스타파 챗봇’에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 상위 10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무엇인지, 이 사건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도 차츰 관심을 보이며 챗봇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 반응 중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질문까지 생성해 줘서 상세 내용 검색이 좋았다’, ‘대통령 부부의 의혹에 관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뉴스타파 챗봇’에는 그동안 뉴스타파가 보도했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기사 40여건과 ‘김건희 파일’, ‘김건희 녹취록’ 등 관련 자료가 모두 담겨있다.
지난 10월 17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를 불기소 처분하자, 뉴스타파 챗봇의 사용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첫 오픈 이후 가장 높은 방문자 수였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임을 나타내는 지표였습니다.
뉴스타파는 불기소 처분을 계기로 챗봇을 업데이트했습니다. 검찰 불기소 처분이 왜 부당한지,  주가조작 관련자들의 2심 판결 결과, 22대 국회에서 통과됐던 두 번째 김건희 특검법 내용 등을 추가했습니다. 인공지능 모델도 gpt-3.5에서 gpt-4o로 업데이트해 사용성을 강화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뉴스타파는 2024년 2월 ‘뉴스타파 챗봇-김건희와 주가조작’을 공개했습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챗봇이 뉴스타파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답변하는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 뉴스타파 챗봇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소 시효’를 물었을 때 답변이 나온 모습.
뉴스타파 챗봇에는 10개월간 약 4,000여명의 사용자가 방문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사용자가 접속했습니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사용자가 늘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2020년 2월 뉴스타파가 처음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뉴스타파는 첫 보도 후 40여 건 이상의 기사를 보도했으며 앞으로도 사실에 입각해 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제작진
그래픽김지연
디자인정동우
출판허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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