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J는 최근 “김용진 대표 압수수색 이후 CPJ가 한국 정부에 뉴스타파 탄압 중단을 촉구하다(CPJ urges South Korea to stop intimidation of Newstapa after raid on editor’s home)"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한국 당국은 뉴스타파와 뉴스타파 언론인들에 대한 위협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뉴스타파는 공직자들과 엘리트들의 비리를 폭로하는 최전선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CPJ는 이어 “최근 뉴스타파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국에서 언론자유가 악화돼 가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한국의 언론인들은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뉴스타파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과도하고 공격적”이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언론매체를 침묵시키려는 목적"이라는 김용진 대표의 말도 소개했다.
CPJ는 또 한국 정부의 뉴스타파 탄압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실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CPJ는 성명에서 뉴스타파는 ‘파나마 페이퍼스’와 ‘판도라 페이퍼스’를 포함한 일련의 국제협업 탐사보도 프로젝트에 기여했으며, 이런 탐사보도를 통해 한국의 고위급 인물들과 연관된 부패를 폭로한 매체라고 전했다.
(사진 설명) CPJ는 전세계에서 살해, 실종, 투옥되는 언론인들을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CPJ 집계 결과 2023년에만 12월 19일 현재 81명의 언론인이 취재 도중 피살됐다. 이스라엘-가자 전쟁 취재 현장의 언론인 희생이 두드러져 보인다. (출처: CPJ 홈페이지)
한국 정부에 뉴스타파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한국의 언론자유 위축에 우려를 표한 CPJ는 1981년 설립한 세계적 언론자유 옹호 및 언론인 권익 보호 기관이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언론인 권익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