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기업의 대형 아웃렛과 마트의 출점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의 김포장기패션로데오 매장주와 직원 등 백여 명은 오늘(6일) 오후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대백화점이 내년 초 김포시 고촌읍에 현대 프리미엄아웃렛 1호점을 개장할 경우 지역 상권과 중소상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보장할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포지역 상인들은 현대백화점측이 프리미엄 아웃렛을 만든다면서 지역 중소상인들이 운영하는 국내 패션브랜드들도 대거 입점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김포장기 패션로데오 상가는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현대백화점측이 중소기업청이 중재하고 있는 상생협력회의에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청 앞에서도 생계 보장을 요구하는 중소상인들의 집회가 열렸다.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아웃렛 옆에 중소상인들이 만든 여주375아웃렛 매장주와 직원들은 역시 내년 초 신세계사이먼측이 프리미엄아웃렛을 확장 개장하면서 375아웃렛에 입점해 있는 주요 패션브랜드들을 대거 빼가려고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등록권한을 갖고 있는 여주시청이 대기업 아웃렛과 중소상인 아웃렛의 입점 브랜드가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두 지역 외에도 대기업들이 대형 쇼핑몰과 마트 등을 신규 개점할 예정인 경기도 구리시와 대전광역시, 세종시, 경상북도 포항 지역에서도 중소상인들의 항의와 생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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