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잘 계셨습니까? 이제 비서관이 되셨는데, 그래서 이제 제가..
-임용이나 이런 게 된 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청와대에서 일을 하실 것 같은데, 저는 좀 문제의식이 좀 있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비서관님께서 유우성 씨한테, 또 특히 유가려 씨한테 사과를 하시는 과정은 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직을 하시는 입장에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검사 이시원: 그렇게 부인(유우성이 간첩이 아니라는)했던 시간은 1분도 안 되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는가요?
증인 유가려: 1분도 안 되었던 것이 아니고, 나에게 “왜 이렇게 거짓진술(오빠가 간첩이 아닌데 간첩이라고 진술)을 했냐”라고 물어서 내가 울면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니깐 내가 마음고생하면서 진술에 협조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검사 이시원: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증인 유가려: 부인하지 마십시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검사 이시원: 알았습니다.[2013년 6월3일 공판 조서 중 유가려 증언]
- 보도 매체에서 전화를 주시면 저는 일관되게 일단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제가 검사로서 수행했던 직무와 관련해서 검사의 직을 내려놓은 다음에 언급을 드리는 것 자체가 좀 적절치 않다. 그래서 우리 최 PD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제가 이런 입장밖에 드릴 수 없다는 거를 좀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안 되더라도 앞으로는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제 입장은 똑같습니다. 제가 검사… 지금 상황에서 검찰에서 행한 여러 가지 업무에 대해서…
그게 도덕적으로 옳은 일일까요.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게?
- 제 입장은 똑같습니다. 지금 검사로서 행한 업무에 대해서 검사의 직을 내려놓고 난 뒤에 뭐라고 제가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원칙에도 안 맞고 적절하지도 않고..”
그럼 검사 시절에 사과를 하셨어야죠.
- 다시 한 번 제가 말씀드리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저는 동일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자기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셨거든요.정말 묻고 싶습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게 이렇게 하는 거냐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반영하는 나라를 만드시겠다고 했는데 지금 수많은 언론들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바로 잡아주기를 원하는데 바로잡지 않는 것은, 저는 이것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간첩조작 피해자 유우성
디자인 |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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