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그러면 예를 들어 김성태 회장이 이재명의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혹은 이재명의 방북 비용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자 얘기를 해라 이렇게 지시한 건 없습니까?
●쌍방울 임원 : 왜 뜬금없이 스마트팜이 왜 나올까 저도 그런 의아심이 있었고 또 한 가지는 이제 과거에 그 계획을 짜면서 그 계획은 누가 지시해서 짠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판에다가 이런 거 이런 거 이런 게 있으니 이걸 갖다가 이제 각색을 한 자료예요. 하다 보니까 근데 경기도는 이화영 부지사를 제가 몇 차례 만났고 또 스마트팜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분이 직접 얘기를 하신 건 아니지만...그냥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게 스마트팜이 경기도에서 밀고 있던 사업이었겠구나. 그래서 이게 들어갔나 이 정도의 생각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검사가) 계속 윽박지르게 되고 조사를 하다 보면 거기에 맞춰져 가는 거죠. 진술 자체가 근데 사실 좀 명확한 부분은 없어요쌍방울 임원-봉지욱 기자의 통화 내용 중
●쌍방울 임원 : (북남사업제안서) 자료에는 이제 스마트팜(협동농장) 계획이 나와 있고 하다 보니까 (검찰이) 몰고 가는 거죠. 조사를 받다 보면은 (검사가) 이게 그거 아니냐.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경기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이고 이건 경기도 대납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사실은 저도 회의적이죠. 그런 부분을 들어본 적은 없기 때문에
○기자 : 검사가 그렇게 진술하도록 유도신문하거나 몰아간 그런 경향이 있었나요?
●쌍방울 임원 : 글쎄요. 제가 조사를 처음에 받았을 때 하고 제가 7번 8번 정도를 받았다고 했잖아요. 아침에 10시에 가면 거의 새벽에 나와 거의 대부분 그랬었어요. 심하게. 그래서 처음에 받았을 때 한 3~4 차례 정도는 고강도 수사였죠. 그때는 이제 뭐 쌍방울을 갈아 마실 듯이 조사를 할 때였었어요.
(중략)
○기자 : (수사) 처음에는 (검찰이) 주가 조작 이런 것도 많이 (조사)했던데요.
●쌍방울 임원 :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진술 조사가 많았었던 거고요. 의도가 그런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제 그렇게 진술을 했던 부분들인데 나중에는 검사도 머리가 있고 그렇게 말을 바꿔서 하기가 힘드니까 그런 것들은 교묘하게 주가 조작 얘기가 싹 사라졌어요.
○기자 : 검찰 수사 기록 저희가 보니까 주가 부양 의도가 너무도 명확했고 회사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
●쌍방울 임원 : 저희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었겠죠. 근데 (김성태 회장이) 뭐 또 다른 뜻이, 품은 뜻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글쎄요. 사실 진술할 때도 그렇지만 그런 의도(주가 부양)가 없으면 회사가 그렇게 모험을 하지 않았겠지 않느냐 추정도 하겠지만. 상당 부분 사실 그런 부분들은 없지 않아 있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했던 거. 그러니까 그렇게(주가 조작) 진술을 했던 거였을 거고요. 근데 이재명 대표 (방북 비용) 대납 관련해서는 사실 들은 바가 없어요. 그분하고 무슨 회사가 연계 고리가 있다 이런 얘기는 못 들었고.쌍방울 임원-봉지욱 기자의 통화 내용 중
취재 | 봉지욱 박종화 |
촬영 | 정형민 이상찬 |
편집 | 박서영 |
그래픽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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