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1960년에 소위 5.16 쿠데타 이후에 계속 목을 졸리는 신문기자들, 그리고 언론자유를 앞장서서 지켜오는 기자들이 이미 유신체제의 성립 또는 그에서 파생된 파쇼 정권의 강화, 이런 사태하에서 계속 목을 졸려오다가 1974년 10월 24일, ‘도저히 이런 상태에서는 우리는 언론인으로서 존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가해지는 비난의 화살을 더 이상 양심으로 견딜 수 없다’, 이런 입장에서 10.24 자유언론선언을 했고, 그 실천의 당위성으로써 옛날처럼 ‘하나의 휴지로 버려질 선언이 아니라 그것은 실천의 경전이 돼야 된다’ 이런 입장에서 매일 회의를 열어가면서 우리 나름의 어떤, 나중에 야사에나 기록될 그런 입장에서, 피와 땀을 흘리면서 자유언론실천에 열중하다가 당국과 권력기관의 야합, 동아일보의 야합, 이것이 00안보라는 초유의 사태로 발전됐고 거기서 동아일보의 비겁한 사주가 정권과 결탁을 해서 새벽에 우리를 쫓아내고 우리는 바로 동아일보 새벽, 영하의 온도 속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서 오늘까지 만 4년 반이 걸리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