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조우형과) 전화 통화를 하신 거에요? 아니면 만나서?
● 이철수 : 전화를. 네.
○ 기자 : 그러니까 (조우형이 대검 중수부) 조사를 1회 2회. 두 번 받았는데.
● 이철수 : 네. 그러니까 1회 때는 연락이 안 왔고. 아, 1회 때 연락이 왔고, 2회 때는 이제 자기가 (조사) 받으러 간다.
○ 기자 : 1회 때 (조사)하고 나서 (조우형이) 어떻게 말을 하던가요?
● 이철수 : 1회 때는 그냥 애가 완전히 정신이 나가 있어요. 형, 나 어떻게 해야 되냐 그러길래. 그걸 갖다 누구한테 도움을 받아야 되냐. 그래서 내가 김양(부산저축은행 부회장)한테 내가 도움을 받아라. 그때 당시 김양이 사실은 그때 당시 구속이 되면 얘는 다른 임직원하고 달리 돈도 좀 이렇게... 비자금으로 만들어 놨던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굉장히 도움을 받아갖고 너도 변호사 구해서 이렇게 해라. 아마 조우형이도 굉장히 뭐 하고 그런 문제로 (김양과) 서로 다투고 이렇게 했어요.
○ 기자 : 그런데 (조우형이) 저한테 이야기할 때는 박영수가 아니고 그 밑에 이제 ○○○ 변호사 하고 골프 한 번 치고 끝냈다. 그냥 (수사에) 협조만 하고 간단하게 끝났다는 거예요.
● 이철수 : 박영수가 바보입니까? 기자님이 더 잘 아실 거 아니에요? 박영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그 사람이 무료로 변론해 줄 사람이에요? 그 다음에 그걸 자기가 리스크가 따르는 거였는데.
○ 기자 : 그러면 박영수를 선임했다고 나중에 들으셨어요? 언제 (조우형이) 박영수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는 사실을?
● 이철수 : 2차 조사 받고 난 다음에.
○ 기자 : 또 전화가 왔습니까?
● 이철수 : 네. 어떻게 형 오늘 완전히 갔지만 그냥 나왔다고 그래서. 내가 놀라서 어떻게 된 거냐 누구 소개로 박영수라는 사람을 변호사를 썼는데 그냥 수사 안 하기로 했다고.
○ 기자 : 수사를 안 하기로 했다고?
● 이철수 : 조사를 안 하기로 했다고. 그래서 자기도 그걸(박영수 말) 믿고 갔더만. 오늘 진짜 가서 뭐 한시간도 안 걸려서 그냥 나왔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야 그거 잘했다.이철수-봉지욱 기자 인터뷰 중(2022.2.24)
● 이철수 : 우형이한테 들은 이야기 그다음에 내가 이제 나도 또 이제 검사들한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때 당시에 제일 처음에 조우형이가 2011년도인가 20212년도인가 그때가 언젠지 모르겠다. 첫 조사를 받고 난 다음에 애가 완전히 거의 뭐 패닉에 빠졌어요. 저는 그런 게 처음 경험해 보는 거고 그 다음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일 첫 번째는 수사 강도가 굉장히 높았거든요. 나한테 전화가 오고. 뭐 지 나름대로 동네방네 이제 연락을 하고 그러면서 이제 김만배가 이제 박영수를 소개를 시켜주면서. 다들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은 우형이는 아마 구속될 거다라고 다들 그때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게 이제 김양(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돈 심부름 했던 것들이. 그때 당시에 이제 뭐 김양이가 처음에는 단순한 돈 심부름을 시켰어요. 예를 들자면 박태규한테 로비 자금 건네주고. 뭐 이런 단순한 걸 시켰지만 나중에는 이제 그걸 하면서 이제 김양이도 돈(비자금)을 만들어야하잖아요.
○ 기자 : 그렇죠, 네.
● 이철수 : 돈을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SPC에서 자기네들이 대출을 만들었다가 다시 받아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거든요.
○ 기자 : 네.
● 이철수 : 그래서 (김양이) 우형이한테 시킨 거예요.이철수-봉지욱 기자 인터뷰 중(2022.2.24)
● 이철수 : 제일 처음에 이게 검찰 게이트가 맞다. 윤석열 게이트가 아니라, 오래된 검찰 게이트다. 예를 들어서 위의 사람이 전관예우로 부탁하고 윤석열이는 그때 진짜 과장을 줘서. 잘 나가는 과장은 아니었잖아요. 위에서 시키니까 잘 나가기 위해서 했던 거고, 아무 생각 없이...이건 완전히 검찰 게이트고 지금 또 내가 생각나는 건 조우형이 윤석열이 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이 계속 누적되어 왔고. 그때 당시에는 윤석열씨도 대통령 후보가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 기자 : 그렇죠.
● 이철수 : 위에 시키니까 한 거고.
○ 기자 : 추정을 하시는 거죠. 그거는 추정이죠? 알 수 없잖아요?
● 이철수 : 근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지금이라도 그러면 그때 당시 수사가 잘못됐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 저런 식으로 해서 넘어갈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이철수-봉지욱 기자 인터뷰 중(2022.2.24)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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