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는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공직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부정축재를 감시하는 주요 도구로 자리잡아 왔다. 그런데 공직자들의 재산 정보가 공개되는 창구가 제각각이다. 3천 여 명의 기초의원 재산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공보를 통해 공개된다. 시군구 산하 공직유관단체 기관장들의 재산은 기초지방자치단체 공보에서 공개된다. 재산 공개 창구만 중앙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등 250여 곳에 이른다. 공직자들의 재산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수십 곳의 사이트(관보, 국회공보, 시도공보 등)를 돌아다녀야만 한다. 윤 후보의 공약대로 공직자 재산공개 DB가 일원화되면, 이러한 공직자 감시 과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