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근, 박근혜 캠프 촬영 용역에서 창조경제 모범사례로
2016년 10월 27일 20시 39분
VR(가상현실) 산업은 정부가 2020년까지 4000여억 원 투자를 약속한 유망 산업. 2015년 매출이 2억여 원에 불과한 한 VR 업체가 공개석상에서 박 대통령에게 VR을 시현한다. 이후 VR 분야에서 급부상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최순실게이트'의 핵심당사자임에도 교묘하게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미르, 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대기업입니다. 최순실 사태의 또다른 단면은 아직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정경유착’이 아닐까요?
40년 전 박정희 정권은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을 간첩으로 조작했지만 책임자들은 모두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박정희의 딸 박근혜 대통령 하에서 최순실 씨가 국정을 농단한 증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책임자인 대통령은 여전히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로부터 진실이 무엇인지 자백을 들어야하지 않을까요?
지금 온 나라가 하야하라, 탄핵하라는 외침으로 가득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박 대통령이 국정을 더 이상 망가뜨리는 일이 없도록, 남은 임기 동안 거국중립내각이 국정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권력의 자리를 내려올 가능성은 적고, 새누리당이 가진 국회 의석을 감안할 때 탄핵도 어렵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거국 중립내각 역시 박 대통령 본인이 결단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박 대통령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지금 박 대통령 주변은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지목되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수석, 그리고 문고리 3인방에 의해 장악돼 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비서진이 총사퇴하자는 내부 의견에마저 반대했다고 합니다.
나라의 앞날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나은지 박 대통령이 이번에만은 측근에 기대지 않고 현명하게 판단하기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만약 지금까지처럼 국민과 싸우기를 고집한다면 결국 불행한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박 대통령 개인과 가문뿐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될 것입니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됩니다. 월 1만원 후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