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마지기(약 26,000㎡) 빌려서 농사로 생계를 유지했었어요. 35마지기(약 23,000㎡)가 수용돼서 지금은 5마지기(약 3,000㎡) 남았어요. 농지를 새로 임대하기도 힘들어요. 개발 사업 때문에 인근 땅값이 다 올라서 감당이 안 돼요. 결국 남편이 포클레인 일을 새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건설 일은 계절 영향을 많이 받아요. 겨울에는 일이 없어요. 수입이 들쑥날쑥하니까 많이 힘들어졌죠.”성본리 임차농가 주민
기업들이 제2공장을 설립을 할 때 우리 음성군이 아닌 외지로 지금 다 나가고 있잖아요. (중략) 산업단지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공무원 퇴직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 관리소장을 하고 계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나 이렇게도 생각이 됩니다.김영호 음성군 의원 (2018.12.04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발언)
인근 지자체의 경우에는 공무원 출신이 아닌 이 분야의 전문가나 유능한 지역 인사를 소장으로 임명합니다. (중략) 본 의원은 공개모집이 인재를 선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최용락 음성군 의원 (2022.10.07 본회의)
“음성군이 각 산업단지에 여러 이유로 예산을 지원하잖아요. 입주기업체협의회에선 자기들이 사람을 뽑아 쓰고 싶어도 군이 퇴직 공무원들을 관행적으로 관리소장으로 추천하면 거기에 맞춰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능력이 부족한 퇴직 공무원이 오면 곤란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어요.”음성군 지역 관계자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면 교통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 검토 등의 절차를 사실상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논의나 의견 수렴 절차가 없는 셈입니다. 실제 계획을 짧게 수립해서 일단 통과시킨 뒤 나중에 계획을 변경하는 꼼수도 많습니다.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구조적 원인이 되고 있는 산단절차간소화법을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공익법률센터 농본 김형수 정책팀장
디자인 | 이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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