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의 주인공들...전경환과 박연차

2021년 10월 05일 08시 00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2021년 10월 4일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세계 600여 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프로젝트 결과물을 차례로 보도합니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홍콩)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 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전경환. 
8,90년대를 지나온 사람들은 쉽게 잊기 힘든 이름입니다. 형인 독재자 전두환을 등에 업고 전횡을 휘두르며 각종 비리와 부패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죠. 이 전경환이라는 이름이 ‘판도라페이퍼스’ 파일에서 나왔습니다. 다름아닌 조세도피처 사모아에 설립된 한 페이퍼컴퍼니의 주인으로. 과연 이 사모아로 간 전경환과 독재자의 동생 전경환은 같은 인물일까요. 
박연차.
2000년대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역시 이 이름 석자를 잊기 힘들 겁니다. 지난 2009년 한국사회를 뒤흔든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그 후폭풍은 아직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죠. 뉴스타파와 ICIJ 등이 함께 취재하는 ‘판도라페이퍼스’ 파일에 박연차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조세도피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최소 4군데 페이퍼컴퍼니의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이뤄진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서도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입니다. 이 역외법인들 사이에 수백억 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작고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든 페이퍼컴퍼니 가운데 최소 1곳은 그의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습니다. 
전경환과 박연차, 이 두 사람은 해외비자금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판도라페이퍼스 보도 이틀째인 오늘(10월 5일) 리포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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