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아파트값을 이렇게 올려놓은 것을 우리 연세드시는 분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것 보셨습니까? 저도 이제 육십 갓 넘었습니다만은 이런 적 처음 봅니다. 저희들이 젊을 때는 재력이 있는 친구들도 집을 안 샀습니다.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고 일반 물가와 다름없이 오르니까, 가지고 있는 돈을 깔고 있기 보다는 이걸로 재테크도 하고 여기저기 투자하는 게 낫다고 해서 소유권보다는 전세, 또 전세보다는 자신있는 사람은 월세를 많이 선호했습니다. 그러니까 집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지 않습니까. 더더욱 안 오르고 안정이 된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도무지 건국 이래 구경하지도 못한 이런 집값 폭등을 만들어 냈습니다. 28번의 주택 정책 계속 실패를 실패를 거듭해왔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2022. 2. 17)
“어디 산다고 말해야할 때, 이미 쭈뼛쭈뼛해지는 것도 나의 못말릴 소심증이다. 지난 일년 사이에 곱절이나 값이 뛴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서 불로소득한 액수까지 계산하면 내가 속한 사회가 미쳐도 단단히 미쳐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겨레신문 칼럼 (박완서, 1989.5.11)
전세값 폭등으로 무주택 서민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집값을 마련치 못한 사람들의 비관자살 사례가 잇달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이후 두 달 사이에 서울, 대구, 부산, 성남 등에서 15명이 전월세값과 관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중략)...특히 자살한 사람들이 남긴 유서의 내용도 자신들의 죽음을 개인의 능력부족이나 못 배운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주택정책 등 구조적인 문제때문이라고 지적하는 사례가 많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겨레 신문 (19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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