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전담 공무원들이 유가족의 요청을 지자체나 정부 부처에 전달하면, 해당 부서에서 업무를 처리해 결과를 전담 공무원들에게 알린다. 예컨대 유가족이 ‘긴급복지지원제도’ 대상자인지 알아봐 주고 지원을 요청하는 식이다. 전담 공무원은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이 해결됐는지, 해결이 어렵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유가족에게 알려준다. 유가족을 지자체나 정부와 연결하는 다리인 셈이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으로 일했던 이재영 당시 이천시 도시개발과 팀장은 “유족은 요청 사항을 어디에,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모르는데, 전담 공무원한테 전화하면 알아서 담당 부서에 물어봐 주니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