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진화포럼) 이사로 있었지만 그 단체의 그 프로그램은 괜찮다고 해서 (기부금을) 준 거예요. 주라고 그랬어요. 내가 지원할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어요.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임원이 바뀔 때마다, 그 임원이 잘 아는 사업이 지원을 받게 된다고 하는 것은 나는 ‘불가피하구나’라고 보고 있어요. 뭘 걱정하는지 이해하는데, 공공기관의 공공성·공익성 사업 지원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가스공사의 주업이 아니라 아주 지엽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모든 단체에게 (기부금을) 신청할 기회를 주고 이렇게 하면 전국의 모든 단체가 신청하겠죠. 그걸 가스공사에서 감당하겠어요?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공기업 기부금으로) 장학금을 우리가 줄 때도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학생이 장학금을 받아야 공정하게 장학금을 주겠는가’라고 모든 학생을 다 고려해서 ‘가장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학생을 찾아서 주는 거다’라고 해야 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안 되죠.
기: 그러면 가스공사 사장과 같은 영향력이 있는 이런 사람들과 가까워야만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로밖에 안 들리는데요.
그러면 가스공사 사장이었던 사람이 모르는 단체를 어떻게 지원해 주죠?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영상취재 | 신영철, 최형석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공동기획 | 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시민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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