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2021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8주년을 맞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1화 초토화 폭격, 2화 심리전, 3화 판문점으로 구성된 3부작이이었습니다.
뉴스타파는 당시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시즌1을 마무리하기 전부터 시즌2를 구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시즌2를 공개합니다. - 편집자주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시즌2는 이전 3편의 다큐멘터리에 이어 4화 ‘민간인학살’ 그리고 1화 ‘초토화 폭격’의 프리퀄 격인 ‘악마의 무기, 네이팜의 탄생과 민간인학살’ 이렇게 2편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 등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이 담긴 영상자료와 사진, 문서 등을 수집해 제작했습니다.
2년 전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시즌1’을 내놓을 당시 뉴스타파는 이 한국전쟁 프로젝트가 “전쟁과 분단을 직시하고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습니다.
2023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이 멈춘 지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뉴스타파는 여전히 뉴스타파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평화보다는 대결과 갈등의 기류가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전쟁을 너무 쉽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시즌2의 다큐멘터리 두 편은 전쟁의 야만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쟁의 야만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건 바로 민간인 학살입니다. 한국전쟁은 전투원의 희생보다 비전투원, 즉 민간인의 희생이 훨씬 컸던 전쟁이라고 합니다.
한국전쟁에서는 최대 100만 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희생됐는지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잘 모르고 지나왔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몇 개월간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사건을 전수조사했습니다. 관련 데이터는 독립적 국가기구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펴낸 보고서에서 추출했습니다. 뉴스타파가 데이터를 분석해 발견한 사실은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 4화 민간인학살’ 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얼마나 잔인하고 야만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는 ‘네이팜’이라는 무기입니다. 네이팜탄은 이른바 ‘악마의 무기’ 또는 ‘지옥불’로 불렸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기와 미 해군 함재기는 이 ‘악마의 무기’를 한반도 전역에 투하해 ‘지옥불’을 일으켰고 적군뿐만 아니라 많은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 이 네이팜탄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또 한국전쟁 때 네이팜은 어떤 식으로 운용되며 민간인을 학살했을까요? 관련 내용을 ‘악마의 무기, 네이팜의 탄생과 민간인학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