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감시

[37회] 안철수 첫 공동유세 "꼭 투표하세요"

2012년 12월 08일 07시 57분

<앵커 멘트>

안철수 전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무 조건이 없다고 말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부산에서 공동유세를 가졌습니다. 국민의 관심이 집중 됐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부산공동유세 현장을 뉴스타파가 취재했습니다.

@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지하광장 12월 7일

“문재인!” “문재인!”

야권 단일화 대선후보 경쟁을 벌였던 두 사람.

“문재인!”

이제 두 손을 맞잡고 부산 시민들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우리 두 사람 이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고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시켜주신 우리 안철수 후보님께 박수 한 번 부탁합니다. 큰 박수!”

[안철수 전 대선후보] “새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대선후보 사퇴 이후 14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철수 전 후보. 문재인 후보와 함께 등장 했습니다. 첫 공동유세에 나선 것입니다. 그 장소는 두 사람의 고향인 부산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 두 시간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공간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죄송합니다 뒤쪽으로 조금만 물러나 주십시오. 대단히 죄송합니다.”

[김현숙 주부 / 부산 양정동] (여기 왜 나오신 거예요?) “안철수 문재인 후보 얼굴 보려고요.” (얼굴 보려고요?) "예.“ (왜 얼굴 보면 어떻게..?) “그냥 뭐 평소에 좋아했으니까.. 그냥 보는 거예요.”

[하귀례 주부 / 부산 해운대구] (여기 어떻게 오신 거예요?) “두 후보님 보시려고요. 문재인 후보님하고 안철수 전 후보님 보시려고 왔죠.” (왜 보려고 온 거에요?) “지지하고 싶어서요.” (어떤 점에서 지지해요?) “새 정치를 위해서 하실 것 같고요, 그리고 정권교체가 꼭 이루실 것 같아서요 정권교체를.”

백화점 지하광장에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함께 등장 했습니다. 좁은 공간에 모여든 천 명이 넘는 시민들. 인파를 헤치고 겨우 자리를 잡은 두 사람.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가 완성됐다, 이제는 하나가 돼서 정권교체를 하자고 강조했고, 안철수 전 후보는 새정치를 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 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우리 두 사람 이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고, 아름다운 단일화 완성시켜주신 우리 안철수 후보님께 박수 한 번 부탁합니다 큰 박수.”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전 대선후보] “새정치를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새정치 실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같은 두 사람의 이날 첫 공동유세는 전날 전격적인 만남과 합의에서 비롯됐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제안한 정치 개혁안을 문재인 후보가 수용하면서 세 가지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 내용은 새정치를 실현하고,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하고,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나간다는 것. 이 같은 합의의 첫 행동이 이날 부산의 만남이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새정치를 위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아름다운 단일화 이제 완성된거죠?”

정권교체, 대선승리, 그리고 새정치를 화두로 내걸고 함께 하겠다는 문재인과 안철수. 시민들도 두 사람의 만남을 비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선국면이 바뀔 수도 있다는 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수민 회사원 / 경남 양산시] “안철수 후보님이 이제 대통령 후보로 계셨을 때 지지율이 그래도 좀 있으신 편이었잖아요. 그래서 오늘부터 이제 지지를 하신다고 하셨으면 어느 정도 그래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차재철 회사원 / 부산 해운대구] “오늘 제가 생각하기에는 엄청나게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현재 뒤지고 있더라도.. 뒤지고 있더라도 제가 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지지를 나서는 순간 많이 앞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종매 주부 / 부산 해운대구] “안철수 씨 해서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그럼 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야죠 해서.” (그러면 좀 바뀔까요? 민심이 어떻겠어요?) “아 바뀌죠 당연하게 바뀌겠죠.”

[이승주 자영업 / 부산 연수동] “정치를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 부산에 살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으나 민주통합당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안철수 후보가 지지를 해줌으로 해서 훌륭한 부산 민심을 문재인 후보한테 있어가지고 훌륭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십여분 동안의 짧은 회동. 그러나 단순 정치 이벤트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민들은 두 사람을 연호하면 떠날 줄을 모릅니다.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특히 이날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캠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송호창 전 공동선대 본부장, 장하성 전 국민정책 본부장, 금태섭 전 상황실장, 조광희 전 비서실장, 유민영 전 대변인 등 주요 인사들이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현장을 지켰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안철수 캠프가 분열했다는 보도가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

[장하성 전 안철수 대선캠프 국민정책본부장] “캠프 내 분열이요? 그건 정말 소설이죠. 그야말로 소설이고 항시 어느 조직이나 일을 하면 의견 차이는 있지만 지난 두 달 넘게 일을 해오면서 한 번도 캠프에서 분열이 있었다 그런 경우는 제가 본 적이 없고요.”

안철수 전 후보는 이어 특별한 경호 없이 택시를 이용해 시민들의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남포동으로 가자!”

그가 두 번째로 도착한 것은 남포동 BIFF 광장. 대선후보를 사퇴했기에 연단도 없고 확성기도 따로 없었습니다. 대중연설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랐습니다.

[김춘희 주부 / 부산 영도구] “한 번 얼굴 한 번 보려고 왔습니다. 네 너무 인물도 잘 생기고..” (얼굴 보니까 어떠신데요?) “인물도 잘 생기고 너무 좋네요.” (지금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지금 그거 보려고 왔지요. 얼굴 한 번 보려고 왔지요 너무 좋으니까..” (이번에 그러면 문재인 후보가 좀 어느 정도 지지도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세요 어떠세요?) “지금 같이 이렇게 하니까 올라갈 것 같아요. 같이 둘이서 이렇게 합동을 하니까 올라갈 것 같다고.” (지금 모습이 좋아 보이세요?) “아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안철수 전 후보는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거듭 투표 할 것을 촉구 했습니다.

“투표 해주세요. 꼭 참여합시다.”

[송호창 전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 본부장] “투표율을 높이고 많은 국민들이 이렇게 정치에 그리고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정치개혁을 하는데 저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되는 거다,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스스로 투표권을 포기하지 않을 때만이 정치권에 어떤 새로운 그 문제제기를 할 수가 있는 거고, 정치개혁을 할 수가 있다는 거죠. 국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는 뜻이고요 첫 번째는, 두 번째는 사실은 선거법상 마이크를 지금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길게 얘기를 지금 할 수가 없고 간단하게 한 마디씩 밖에 할 수가 없기도 하고, 그런 뭐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투표합시다’하는 그런 한 마디 말만 했었던 거죠.”

[김창국 부산 사하구 하단동] “저는 안철수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선에서 영향력이 좀 있을 것 같으세요 어떠세요 좀 변동이 이번 이렇게 지지선언과 유세로써 어떠세요?) “당연히 있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가 더 이상 후보가 아니고 찬조 연설자에 불과하다며 언론에 비중있게 등장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부산 유권자들의 민심은 이와는 상반됐습니다. 대선을 2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 안철수는 대선후보를 사퇴했음에도 여전히 이번 대선판도의 중요한 한 축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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