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안 다녔고 아직 20대인 조 씨가 코스닥 상장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또 '학습'이 필요한 주가조작 사건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조 씨의 이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조 씨는 서울 J고 졸업이 학력의 전부라고 한다. 벤처회사 등 여러 소규모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조 씨는 강남에서 수입차 판매사원으로 일하면서 재벌가 자제들과 교분을 쌓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외에도 조 시는 재벌가 자제들이 출입하는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 2008.8.14
검찰도 뉴월코프 인수자금의 출처를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검찰은 조 씨가 초기 인수자금을 사채시장에서 끌어다 쓰고 주가조작으로 차익을 불린 후에 이 돈을 갚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
우선 20대 후반에 특정한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닌 조 씨에게 50억 원의 거액을 빌려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그런 큰 돈을 신용보증도 없이 20대 후반 자동차 영업 사원에게 빌려준다는 것이 말이 되겠느냐"며 "재력가가 신용보증을 서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결국 검찰의 말처럼 사채시장을 이용한 것이 맞다치더라도 조 씨의 뒤를 봐준 제3의 인물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일요신문, 2008.8.24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고인 조00이 이에스테크놀로지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실, 진형구는 뉴월코프와 무관한 사람으로 뉴월코프 자금 인출․사용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던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중략).... 그렇다면 진형구가 피고인 조00의 관여 없이 독자적으로 뉴월코프 자금을 임의로 사용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할 것이므로, 피고인 조00 및 그 변호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아니한다.서울 중앙지법 2008고합 판결문 중
연출 | 송원근 박종화 |
촬영 | 정형민 최형석 김기철 신영철 오준식 이상찬 |
편집 | 박서영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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